[신간 안내]고려사의 재발견
[신간 안내]고려사의 재발견
  • 김연균
  • 승인 2015.05.2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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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상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500년 고려 역사를 만나다

한국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각 왕조의 장기 지속성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700여 년간, 고려와 조선
은 500여 년간 각각 존속했는데, 이러한 예는 세계사에서도 드물다. 한국인의 역사 관심은 그중에서도 고대
또는 조선시대에 편중되어 있어, 500년간 지속된 고려왕조에 대한 역사 이해는 높지 않은 편이다.

《고려사의 재발견》은 그간 특정 시대와 영역에 편중되어 있던 한국사 이해의 편식증을 극복하고, 한국
사 이해의 영역을 고려로 확장함으로써 고려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고려왕조는 한반도 역
사상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사상이 공존한 다원사회였다. 문화와 사상 면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정치와 사회 면에서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닌 이 시대를 《고려사의 재발견》은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잘 몰랐던 고려 역사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랫동안 고려 역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사료에 기초한 고려의 주요 역사를 인물과 사건 중심으
로 들려준다. 스토리텔링을 살린 본연의 역사 서술에 집중해 고려인, 고려 문화, 고려를 뒤흔든 수많은 사건을 통해 고려왕조의 내면과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고려사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단편적인 역사 지식으로 접해온 고려사의 잘못된 상식을 뒤집고 정통 고려 역사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고려 다원사회의 역사 경험은 다양한 인종과 국가, 종교와 문화, 사상이 공존하면서 새로운 통합을 지향해
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고려 다원사회의 역사 경험을 한 DNA 덕분에 21세
기 대한민국이 새로운 지식정보사회로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보는 저자의 해석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고려왕조의 주요 역사를 생동감 있게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박종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부곡인과 부곡 집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및 한국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천광역시의 강화고려역사재단 대표이사(비상임)를 맡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접목, 역사와 현실의 일체화를 통한 새로운 역사상 수립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책 《고려사의 재발견》은 그러한 저자의 관심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은 책으로는 《고려의 부곡인, <경계인>으로 살다》(2012), 《새로 쓴 5백년 고려사》(2008), 《안정복,
고려사를 공부하다》(2006), 《지배와 자율의 공간, 고려의 지방사회》(2002), 《고려시대 부곡제 연구》
(1990)를 비롯해 공저로 《왕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가》(2011), 《길 위의 인문학》(2011) 등이 있다.

지은이 : 박종기 / 출판 : 휴머니스트 / 02-33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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