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 취업사교육 경험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 취업사교육 경험
  • 이준영
  • 승인 2015.07.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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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 꼴로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지난 4~5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792명)의 44.3%(351명)가 학원이나 취업컨설팅 등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취업사교육을 통해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것은 어학(80.4%)이고 컴퓨터(48.8%) 관련 교육이 뒤를 이었다.

취업사교육에 쓰는 비용은 월평균 30만원으로 조사됐다. 비용조달 방법은 '부모님 등 가족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 '가족의 지원과 스스로 마련한 돈'이란 응답은 27.4%였으며 '스스로 마련한 돈'으로만 충당하는 비율은 27.2%였다.

취업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38.6%가 '가장 효과적인 준비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혼자 할 자신이 없어서'란 응답이 23.8%로 뒤를 이었으며 '취업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은 22.9%였다.

반면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란 응답이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서'란 응답과 '어떤 사교육을 받아야 할지 몰라서'란 응답은 22.5%, 10.2%씩이었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준비 프로그램 중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취업컨설팅(31.0%)과 어학교육(24.6%), 자격증 및 직무교육(20.8%) 등이었다.

과도한 취업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들이 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탈락자에 대한 결과 피드백’이 35.6%로 1위에 꼽혔다. 탈락 사유를 모르면 불필요한 스펙쌓기만 반복하게 되는 만큼 자신이 부족한 부분만 보완할 수 있도록 탈락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희망했다.

'직무적합형 인재채용 프로그램 도입'과 '서류전형 최소화'를 희망하는 응답이 22%, 17.1%씩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 차원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능력중심채용 문화 확산’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직업상담 및 직업진로지도 강화'가 18.5%로 뒤를 이었다. '대학의 취업지원 역량 강화'와 '인턴십을 통한 채용 확대'를 원하는 응답도 16.8%, 16.4%씩을 기록했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이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취업준비 과정에서 과중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과도한 스펙쌓기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능력중심으로의 채용관행 변화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가 많이 생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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