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제 적용대상 공사(공공공사 규모 3억원 이상, 민간공사 100억원 이상) 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근로자는 약 142만명이었다.
연령별 분포 비율은 50대 33.9%, 40대 27.4%, 60대 14.5%, 30대 12.8%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건설근로자를 제외하고 그 외 연령대는 모두 소폭 감소했는데 20대 건설근로자는 9.7%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20대 신규로 가입한 건설근로자는 2012년 18.5%, 2013년 20.5%, 2014년 21.9%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 34만6000명이었는데 7만6500명은 20대였다.
공제회 관계자는 "퇴직공제 가입 현장에서 일하는 20대 건설근로자는 약 9% 수준을 보이고 기능이 없는 보통인부 비율이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대부분 단기 근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신규 가입근로자 수는 단기 근로자 형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극심한 취업난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종별 분포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퇴직공제 가입된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 25.9%, 형틀목공 8.1%, 철근공 5.2%, 배관공 6.9%를 차지했다.
보통인부 피공제자는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형틀목공과 목공은 전년 대비 각각 0.2%, 2.5%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1만2596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2010년 5.7%, 2011년 6.1%, 2012년 6.5%, 2013년 6.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신규가입자 중 20대의 비율은 높아졌다. 50대 60대의 비중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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