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매장 판매분야 특화기업 ‘아리오’
패션매장 판매분야 특화기업 ‘아리오’
  • 이준영
  • 승인 2015.11.0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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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의 본연 기능 강조, F&B분야도 준비 중


아리오에서 매장관리직원들에게 직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44년 전인 1971년 창업한 아리오(대표 이영엽)는 초기 대학신문의 취업정보 대행 사업을 하다가 80년대 말 이영엽 대표가 일본의 파견기업인 인텔리전트에서 1년간 연수를 받아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리오는 정통 아웃소싱을 배운 이영엽 대표의 지론인 ‘타 기업의 비핵심이 우리의 핵심인 것이 아웃소싱’을 따르고 있다.

‘사람이 해답인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을 가진 아리오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일을 못하는 직원과는 함께 하지만 사람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직원과는 함께 하지 못한다.

아리오의 창업주인 이영엽 대표는 일본의 정통 아웃소싱을 배웠기 때문에 아웃소싱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자는 것이 회사의 기본 경영 방침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한 분야에 특화될 수밖에 없다. 아리오 관계자는 “타 기업의 비핵심이 우리에게 핵심이 돼야한다. 그렇게 되려면 그 업무에 대해서 원청사보다 더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오가 패션판매 분야에 특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단순 인력공급 만으로는 아웃소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리오는 패션분야의 판매만큼은 타 기업보다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패션기업은 MD, 디자인, 상품기획에만 집중하고 매장에서 이뤄지는 판매만큼은 아리오가 전문화된 노하우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청사에서는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 실제로 아리오가 맡은 매장의 매출은 개인 매니저가 운영하는 매장보다 10%가량 상승했다. 국내 패션 판매 분야에서 이런 역량을 지닌 곳은 아리오 외에 거의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아리오의 운영은 도급과 진성도급의 중간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완전한 진성도급은 내수경기에 민감한 패션산업에서 고정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매장의 매출만으로 분배하지 않고, 본사 측에서 기본 급여를 책정하고, 나머지 부분을 매출의 일정 %로 분배해 매장을 운영한다. 패션업계에서 말하는 ‘중간관리자’의 개념과 비슷하다.

이전엔 패션업계의 아웃소싱 사용의 수요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 소규모의 3인 이하의 매장이 대부분이었으며, 직영 매장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패션업계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아웃소싱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대형매장, 편집매장이 늘어나면서 매장의 대형화 • 다양화로 인해 매장관리 인력이 많게는 30명을 보유한 매장도 생겨났다.

따라서 한 매장에 제품이 10만피스를 보유하고, 구성도 기존의 단품 구성이 아닌 세트구성 진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패션 기업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대형 패션기업은 자체적인 노하우나 전문화된 매뉴얼들이 있기 때문에 아웃소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패션업계에서는 대형화된 매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아웃소싱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패션 매장에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운영을 넘어 경영을 할 수 있는 패션매장 판매전문 아웃소싱에 특화된 기업은 아리오 외에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리오는 이런 전문화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단순한 직원의 전문 교육의 차원이 아닌 패션 관련 학과의 학생들에게 매장관리자의 비전을 제시하는 취업 설명회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일학습 병행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취업설명회는 패션관련 대학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분야는 오직 아리오만이 진행하고 있는 강점이다.

직원의 개념보다 알바의 개념이 강한 매장판매사원을 대형화 전문화됨에 따라 전문 관리직으로 자긍심을 높이고, 매장관리자로써 단기적 직업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리오는 향후 교육에 더욱 집중해 판매 관리 직원을 단순 제품 판매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매장의 매출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패션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F&B(식음료)분야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식음료 산업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전략으로 기업에서 믿고 맡길만한 전문성을 보유해 아리오의 경영방침대로 기업의 비핵심 분야를 핵심 분야로 경영할 수 있는 F&B전문 아웃소싱 기업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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