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입법은 악화된 고용구조 방치하는 것”
[아웃소싱타임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했다.이 장관은 “중국 경제의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정년 60세 시행 등으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노동개혁 5대 법안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올해 하반기 채용 확대의 분위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노동5법의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5대 법안의 일괄통과를 강력 희망했다. 이 장관은 “5대 법안 중 여야의 의견 접근이 가능한 3개 법안을 우선 통과시키고 2개는 나중에 하자는 분리입법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건 옳지 않다”며 “이는 악화하는 고용구조를 방치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기간제보호법과 파견법이 통과되면 악화일로에 있는 우리 노동시장의 하도급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정규직 사용기간의 연장과 파견 확대를 절실히 바라는 기간제 근로자와 55세 장년들의 염원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타결과 관련, 이 장관은 “현대차 노사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임금피크제를 외면하고 임금 인상 등에만 합의했다”며 “이는 협력업체나 고용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임단협이 전혀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24일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200만원 지급, 품질 격려금 50%+ 100만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쟁점인 임금피크제는 내년 협상에서 확대 방안을 다시 논의해 도입기로 했다.
한편 고용부는 오는 30일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노사관계·노동법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지침 정부안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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