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과소유 증후군
[신간안내]과소유 증후군
  • 이준영
  • 승인 2016.02.03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소싱타임스]


과소유 증후군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행복한 체험, 불행한 과소유
더 많은 물건이 더 큰 행복이라는 오래된 통설을 버리고, 이제
새로운 행복 방정식을 찾아서 우리는 체험주의를 만나러 간다

월먼은 미니멀리스트, 단순한 삶, 중박 인생이 결정적인 한계를 갖고 있지만, 인생을 물질의 소유 개념이 아닌 체험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체험’이 과소유 증후군을 해결해주는 대안적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물건을 사용하되
체험을 소유하라

톰 길로비치와 리프 밴 보벤 두 심리학자의 체험과 소유에 관한 연구 결과는 ‘분명’했고 ‘단순’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체험적 소유’이다. 심리학자들은 체험이 행복에 기여하는 다섯 가지 이유로 긍정적 재해석, 체험의 지속성, 비교의 어려움, 정체성에 기여, 타인과의 관계 지향을 제시한다. 여기에 월먼은 소유보다 체험을 중시할 경우 잡동사니 과포화와 스트레스 감소, 과소유 증후군과 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체험을 중시하는 체험주의자들은 미니멀리스트와 다르다. 과소유 증후군을 느끼고 물건을 제거하는 것은 미니멀리스트의 모습과 유사하지만 단순히 소유물 자체를 없애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더 중요한 점은 가치체계의 변화에서 오는 직업과 삶의 모습과 방식이다. 현실적 삶의 양식을 포기하고 사회로부터 이탈했던 히피의 삶과도 다르다. 오히려 체험주의자들은 물질적 가치관을 거부하면서도 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월먼은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삶의 방식, 체험주의의 ‘확산’과 ‘전도’의 주된 이유를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소셜미디어는 체험을 ‘가시화함’으로 체험을 더 쉽게 공유하게 만들고 가치화한다. 이러한 가시화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체험의 가시성’은 체험의 확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체험을 비교하게 하고 소외공포감Fear of missing out으로 FOMO 을 유발하는 부정적 측면을 드러낸다. 월먼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체험’의 가시성은 어느 정도 지위불안을 가져오지만 행복에 더 큰 기여를 한다고 주장한다.

/제임스 월먼 지음/황금진 옮김/ 문학사상 출판/02-3401-85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