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임·단협에 임금개편·해고지침 시행 반영돼야"
이기권 "임·단협에 임금개편·해고지침 시행 반영돼야"
  • 이준영
  • 승인 2016.03.1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노사가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체계개선 및 능력중심 인사원칙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임금체계 개편,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원칙을 확립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연공급에서 성과급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분위기에 편승해 달라는 메시지다. 또 일반해고 등 2대 지침 시행에 따른 저성과자 해고절차도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이 장관은 "기업이 바람직한 모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 호봉제 폐지 등 임금체계 개편을 내용으로 임단협 합의를 이끌어 낸 르노삼성의 사례는 다른 업체에서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큰 틀의 변화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노동개혁 주요 과제들이 임·단협에 반영돼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력운용이 되어야 할 것이고, 기업이 주도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 기아, 한국GM 등 14개 기업 CEO들은 이 장관이 언급한 노동시장 개혁, 임금체계 개편 등에 공감하고 올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이런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경직적 노동시장, 과도한 비용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고용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노동개혁 입법 처리 및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임·단협 유효기간의 연장(3~5년)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