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 중 4명, 재취업시 미경험 분야 진출
중장년 10명 중 4명, 재취업시 미경험 분야 진출
  • 이준영
  • 승인 2016.03.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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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10명 중 4명운 평생 해 온 업무와 무관한 새로운 분야로 전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구직회원 중 재취업에 성공한 40세 이상 중장년 17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취업 중장년의 직무이동 분석조사' 결과,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중 미경험 분야 취업이 37.9%(653명)였다.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같은 분야 진출은 62.1%(1071명)였다.

사무직 경력자는 4명 중 1명꼴로 생산 현장직 등 다른 직무로 재취업했다.

재취업 중장년의 직무이동경로를 보면 주 경력이 사무직인 취업자 중 75.2%가 사무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 재취업은 40대 82.0%, 50대 74.9%, 60대 이상 60.1% 순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영 회계직(68.4%)이 같은 분야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생산현장직(57.1%), 기술사무직(52.4%), 건설사무직(50.0%) 등이 뒤따랐다.

같은 분야에 재취업하지 못한 37.9%(653명) 중 상당수는 단순노무직 등 현장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직 이동이 65.4%(427명), 사무직 이동이 34.6%(226명)였다.

경비·단순노무직 재취업자의 연령대는 50대가 48.0%로 가장 많았다. 60대가 37.4%, 40대가 14.6%였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50대는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단순 노무직 분야에서도 일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으나, 60대는 고령자 기피풍조로 이 분야에서도 50대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40대는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아직 같은 분야에서 재취업 기회도 많아 단순노무직 시장 진출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재취업 전선에 나선 중장년들은 과거 직무만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실직 기간을 줄이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며 "기술교육 이수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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