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맞는 맛있는 밥을 준비할 때
고객에게 맞는 맛있는 밥을 준비할 때
  • 김연균
  • 승인 2016.05.0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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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몇 년전 TV에서 보았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등장한 감동의 광고가 생각난다.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광고이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밥이되고, 사랑은 자기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을 하찮은 존재로 무시해버릴 때 “저사람은 우리의 밥이야”라는 표현을 한다. 주님은 그정도로 당신을 낮추고 비우면서까지 우리에게 밥이 되어 주었다.

그 광고에는 국화빵을 파는 할머니, 도시락 봉사활동하는 할아버지, 장기이식으로 사랑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 주임원사쯤 되어보이는 군인이 등장하고 모두가 희생과 봉사를 하면서도 표정이 밝고 행복해 보인다.

나는 여기에서 광고의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조직은 오늘 어떤 밥을 짓고 있으며, 누구를 위한 밥인가?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밥은 인간에게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지도 모른다. 우리 조직이 지어놓은 밥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흰쌀밥만 고집하는 세상이 아니고 고객들은 웰빙을 찾고 있으며, 우유가 하얗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진지 오래고 아이들이 즐겨찾는 카레도 노란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좀 더 창의적이고 외부의 좋은사례들을 우리것으로 만들기 위해 벤치마킹하고 Networking 해야한다. 조직에서의 적당한 긴장은 창의력과 업무의 능률을 향상시킨다. 우리조직이 변화에 성공하고 나아가 변화를 리더하려면 조직원 모두가 시대가 요구하는 보리, 흑미 등 잡곡으로 때로는 파란 완두콩, 땅콩, 잣, 호두 등 창의적인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업무에 있어서의 몰입과 헌신이 필요한 때 이기도 하다.

우리 아웃소싱업계에서도 리더를 포함한 조직원 모두가 변화를 넘어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이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실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다. 평생직장의 꿈은 사라진지 오래고, 높은 실업률에 창업과 1인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자신의 분석을 통한 능력향상으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으로 자신의 브랜디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하는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우리 업계에서는 한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보통 4~6회의 직장 또는 직업을 바꾸는 것에 착안하여 한사람의 청년고객이 은퇴시까지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며,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최상의 매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미래를 바꾸고 싶거든 현재를 바꿔야 한다』조직의 리더로부터 변화와 혁신은 시작된다. 고객이 원하는 밥이 되기위해 조직원에게 변화를 요구하여야 하며, 칭찬과 신뢰로 준비된 재료에 깨끗하고 진솔된 물을 붓고 열정과 화합으로 불을 지펴 재료에 맞는 적당한 압력으로 맛있는 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식사를 위해 무슨 재료를 준비하고 있는가?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흰쌀만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몇일씩 밥통에 넣어둔 냄새난 식사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자문하면서 맞춤형 밥을 짓고 기다리는 준비된 조직으로 거듭나 영원한 『고객의 밥』이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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