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9% 4월 기준 역대 최고
청년실업률 10.9% 4월 기준 역대 최고
  • 이준영
  • 승인 2016.05.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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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통계작성 기준 변경 이후 4월 수치로는 역대 최고다. 4월 청년실업률은 2014년 10.0%, 지난해 10.2%로 상승 추세다.

최근 청년실업률 또한 지난 2월 12.5%, 3월 11.8%에 이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만9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39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4만3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41.8%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 실업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크게 높아져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이 동반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실업률은 낮지만 취업자 수는 3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의 증가는 20대 인구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청년층 인구 가운데 15~19세는 1년전보다 10만1000명 감소했다. 반면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5만4000명 증가했다. 20대 취업자는 인구증가 영향으로 4만7000명 늘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이 41%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2014년 이후 회복세에 있고 지난달에도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구직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라며 "이 때문에 실업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이고 공채가 많은 연초에 청년실업률이 특히 상승하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전체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실업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261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2000명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도매 및 소매업 감소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제조업 증가세 둔화, 농림어업의 감소폭 확대 등으로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5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 감소중인 40대와 30대는 각 5만2000명, 2만2000명 감소했으나 60대 20만8000명, 50대 7만6000명, 20대는 4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40, 5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은 68.7%, 일본은 7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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