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정보학회 주관, 제2회 국제 재난경감 콘퍼런스 성료
한국재난정보학회 주관, 제2회 국제 재난경감 콘퍼런스 성료
  • 강석균
  • 승인 2016.06.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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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난정보학회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 재난경감 콘퍼런스'가 지난 17~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화학관과 밸류호텔하이엔드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재난정보학회(회장·전찬기)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 재난경감 콘퍼런스'가 지난 17~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화학관과 밸류호텔하이엔드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건물관리 등 아웃소싱업계에서도 관심을 나타낸 이번 콘퍼런스는 '각국의 재난정보 및 국내 재난기술의 산학 공유방안'이란 주제로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13개 국 100여 명의 해외 전문가와 방재 관계자 600여 명이 머리를 맞대 방재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17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화학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진영 한국방재협회 회장 등 2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박인용 장관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박 장관은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안전불감증'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라고 강조해오고 있다. 국민안전처 직원들이 국민들에게 안전불감증이 있다고 단정해버리면 안전관리를 위한 대안이나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없다. 따라서, 안전관리를 위한 실효적인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서 추진하는 것과 함께 사회전반의 안전 의식을 높여 안전한 나라를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 사고, 재난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 사고, 재난은 발생 시기, 규모 등에 있어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투자한 비용을 발전적 비용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사회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국민안전 의식 수준을 완전히 바꾸는 데 60년이라는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즉,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 전환은 단기간 내에 이루어내기 어렵고,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지금까지 안전 위협요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서 문제발생 이후 사후약방문식으로 처리함에 따라 사고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국민들이 신고를 하고 싶어도 어느 기관에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위험요소를 신고하고 그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돼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안전신고를 해줬는데 지금까지 14만2000여 건이 신고 접수돼 13만9000여 건을 개선했다. 이는 큰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고 작은 사고 이전에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300번의 사소한 전조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해 보면 국민의 안전신고가 우리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바가 정말 크다고 하겠다. 오는 8월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안전신문고 앱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예정이어서 안전신고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관련학과 교수와 방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강연자 12명이 '재난사례 및 재난정보 활용방안', '재난피해 감소화 추진방안', '기후변화와 재난' 등 3개의 세션 주제를 놓고 주제발표를 했다.

별도로 마련된 6개 세미나실에서는 건설, 환경, ITC, 소방, 경찰, 에너지, 해양, 산업안전, 의료 등 재난과 관련된 세부 분야별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방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드론 시연 및 전시, 생활안전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재난정보학회 전찬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재난이 끊이지 않고, 또 매번 새로운 형태의 재난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재와 관련된 100여 개의 논문이 새로 발표되는 등 학술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실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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