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자리 갈수록 줄어들어
금융권 일자리 갈수록 줄어들어
  • 강석균
  • 승인 2016.10.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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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금융권이 저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 직원 수는 모두 13만2170명이다. 이는 2006년 12월 말(13만990명)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은행 직원 수는 2008년 12월 말 13만9840명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작년엔 은행들이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대거 시행하면서 한 해 동안 직원 수는 1661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50명이 줄어 감소 폭이 더 가팔라졌다.

은행들은 희망퇴직을 상시화해 직원들을 내보내는 동시에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줄이고 있다.

모바일·인터넷뱅킹 활성화로 은행 점포 수가 연간 100개 넘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은행권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하는 요소다.

보험업계 전체 임직원 수는 모두 5만 9444명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011년 12월 말 5만 7861명 이후 최소 수준이다. 보험업 전체의 임직원 수가 6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직원의 감소는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 공통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다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위험까지 심화하면서 지난 수년간 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은행·보험사와 달리 증권사 직원은 증가했다. 올 6월 말 증권사 직원 수는 3만7358명으로 1년 새 2043명 늘었다. 그러나 이는 업황이 좋아 늘어났다기보다는, 이미 증권업계가 2013∼2014년 대규모 감원을 통해 직원 수를 6000명 가까이 줄인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증권사 직원들은 2011년 말에는 4만3107명으로 4만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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