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저성장시대을 맞아 한국의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
[김근동 박사]저성장시대을 맞아 한국의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
  • 김연균
  • 승인 2017.0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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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선진국의 산업이나 사업은 어떻게 변화내지 변모되어 있으며 앞으로 한국의 산업은 어떻게 변화되어 갈까?

일반적인 산업이나 사업 분류와 달리 내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대로 산업을 분류하면 기술집약장치시스템산업, 경기민감산업, 완충산업 등으로 구분하고 싶다. 앞으로의 저성장시대에는 경기민감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플레이어들이 기술집약장치시스템산업으로 이전해 생존하려는 노력의 연속이 될 것이며(경기민감산업 비중의 축소), 외부 경기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완충산업은 자력 개발한 신기술을 도입해 발전적인 심화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선진국들이 포기한 경기민감산업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 가전, 반도체를 비롯해 건설, 해운, 예금·대출 등의 단순한 금융 딜링 등 서비스산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높은 성장을 실현해 왔다. 위의 산업은 기초기술보다는 생산프로세스기술을 보유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개도국이나 경쟁자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게 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이나 동남아, 인도,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을 추격해 오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은 위의 산업들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점을 활용해 환율이라는 정책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경제성장을 이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환율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위의 경기민감 산업구조를 기술집약장치시스템 산업으로 전환시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영원한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한 핵심적인 포인트가 신기술 개발과 실용화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확대해 나가야 할까를 많이 고민해야 할 때를 맞게 되었다.

전기 가스 상하수도 등 생활인프라산업, 음식료업, 섬유업 등 완충산업은 선진국, 개도국, 후진국 관계없이 필요하다. 비교적 독점 성격이 강한 내수산업인 생활인프라산업의 참여자들에게도 소비자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며, 음식료 및 섬유 등의 수요는 변하지 않겠지만 질적인 수준향상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제조업이 국가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GNP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어떤 국가보다도 높은 샛별같은 존재의 한국경제가, 한국산업이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현장에서 한국인들이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 유익한 정보교환과 고민하는 자세를 통해 한국경제가 선진권경제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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