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고물가 시대 눈 앞
저성장·고물가 시대 눈 앞
  • 김연균
  • 승인 2017.02.0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자 측 요인이 물가 급등 주도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에서 물가가 급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는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수년간 지속돼 온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공급자 측에 의해 주도되는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 탓에저성장·고물가 기조로 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통상 물가는 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하락하고 경기가 개선되면 오름세를 보인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안 좋은데도 물가까지 뛰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 내수 심리가 위축돼 소비와 투자 등 실물 경제의 침체는 불가피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 요인으로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오른 국제유가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산물 물가 상승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 급등 ▲옥수수 소맥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주로 공급자 측의 요인이 물가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