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컬럼]배움엔 끝이 없다.
[전대길의 CEO컬럼]배움엔 끝이 없다.
  • 김연균
  • 승인 2017.02.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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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갓난아이의 재롱에 어른들은 한번씩 ‘도리도리 까꿍’을 외치며 어린 아이의 눈길을 끌려고 한다.‘도리도리 까꿍’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이는 ‘단동십훈(檀童十訓)’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 교훈서는 정확한 출처·시기·작가마저 미상(未詳)이지만 단군시대부터 내려오는 왕족 양육법일 것이란 설(說)이 강하다.‘도리도리 까꿍’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아이를 어르는 동작이다.

‘도리도리(道理道理) 각궁(覺躬)’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주위를 살펴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는 뜻이다. 

‘곤지곤지’는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왼손바닥 가운데 찧는 동작이다. ‘건지곤지(乾知坤知)’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천지간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을 가진다. 아울러 손뼉을 치는 ‘짝짜꿍 짝짜꿍’이란 동작은 ‘작작궁(作作弓) 작작궁(作作弓)’에서 나온 말로, 양손이 마주치는 모습은 궁(弓)을 서로 맞댄 아(亞)자의 형국으로 천체 좌우의 체궁을 뜻한다.
천지좌우와 태극이 맞부딪혀 하나가 되면 사람으로 오고 신(神)으로 간다는 뜻을 전한다.

미국에서 철도(鐵道)의 철로(鐵路)의 폭은 일반적으로 4피트 8.5인치이다. 왜 5피트도 아니고 4피트 8.5인치일까?그 이유는 영국 철도의 표준 수치가 4피트 8.5인치이다.

영국에서 미국으로의 이주자들이 이 표준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그럼 영국 사람들은 왜 선로의 폭을 그렇게 정했을까?마찻길을 깔았던 사람들이 선로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럼 마차(馬車) 길은 왜 그 수치였을까?

마차의 크기에 맞춰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차의 크기는 어떻게 정해졌을까?마차의 바퀴가 옛날 도로에 깊이 팬 바퀴 자국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럼 옛날 도로는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 2,000년 전에 영국에 군대를 파견하기 위해 로마(Rome)인 들이 건설한 것이다.  로마 시대의 전차는 말 2마리의 엉덩이 폭에 의해 결정되었으니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철길이 바로 말 2마리의 엉덩이 폭만큼 된 것이다.  우주선 발사대에 추진 로켓을 장착하려면 추진체를 기차로 운반해야 하는데, 산악 지대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는 기차 선로보다 크면 운반을 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교통수단이자 과학의 총아인 우주왕복선의 디자인은 2마리 말의 엉덩이 폭에 기준하여 설계된 것이다. 

박종하의 ‘수학, 생각의 기술’을 읽으면서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필자는 처음 알았다. 여태까지 ‘그저 그런가 보다!’라는 무관심이란 강물에 흘러가면서 말이다.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을 주재료로 하고 경우에 따라 당류, 유제품, 계란제품, 식용 유지, 그 밖의 부재료를 배합하여 섞은 반죽을 발효시켜 구운 게 빵이다. 빵의 역사는 6,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경에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쓰여 있는데 빵은 성서가 쓰여 진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가 있다. 인류의 문화가 수렵생활에서 농경·목축생활로 옮아가면서 빵 식문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빵’이라는 말은 ‘포르투갈어인 팡pão’이다.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영어의 ‘브레드(bread)’, 불어의 ‘뺑(pain)’, 포루투갈어인 ‘팡(pão)’, 네델란드어 ‘브로트(brood)’, 중국어는 ‘면포(麵麭)’이다.

아프리카 북서부의 가장 큰 상공업 도시이며 베르베르인의 어항(漁港)으로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모로코의 휴양 도시,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하얀 집’이라는 포루투갈어(語)이다. 아프리카 서북단의 '모로코(Morocco)'란 국가명도 ‘일몰(日沒)’이란 포루투갈어(語)이다.

말을 바꾸어 네델란드(Netherlands)의 상징인 아름다운 꽃, ‘튤립(Tulip)의 원산지’가 네델란드가 아니고 실제로는 ‘터키(Turkey)’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튜립은 16세기 후반에 터키에서 유럽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터키인 들이 매 끼니마다 빠지지 않고 먹는 메뉴는 요구르트와 치즈이다. 플레인 요구르트와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요구르트 음료인 ‘아이란(Ayran)'은 ’요구르트를 우유와 같은 형태로 만든다‘는 게 그 어원(Yogurt Stugerdi)이다. 요구르트의 원산지가 우리가 아는 불가리아가 아니라 바로 ’터키(Turkey)'이다.

‘학문(學問)‘이란 물어서 배우는 것이다. 배움엔 그 끝이 없다.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이 강하고 궁금한 게 많아서 중언부언(重言復言) 적어 보았다.


전대길

(주)동양EMS 대표

국제PEN클럽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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