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면접이야기] 1분 자기소개
[진짜 면접이야기] 1분 자기소개
  • 이효상
  • 승인 2017.06.0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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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질문, 자기소개]

업체 면접 시 가장 빈번히 묻는 첫 질문 중 하나가 ‘지원동기’ 또는 ‘자기소개’ 질문이다.

축구에서 선취골을 넣는 팀이 70% 이상의 승률을 갖는 것처럼 첫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면접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면접에서 첫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첫 인상처럼 강하게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첫인상을 강하고 오래 기억하게 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아쉬는 이와 같은 현상을 ‘첫인상 초두효과’라 하였다. 면접에서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면 면접시간 내내 좋은 감정을 갖고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면접에서 가장 먼저 묻는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으로 면접관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앉기만 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면접에서 준비 없는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로는 면접관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없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리스트 정경화 씨도 공연을 위해서 3,000번 이상의 연습한다고 한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지나가다 누가 쿡 찌르기만 해도 줄줄 나오도록 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책 읽듯이 말하는 답변을 가장 싫어한다. 그렇다고 준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답변하면 자연스런 답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면접준비생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큰 오산이다. 준비 없이 면접장에 가면 제대로 거의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핵심 내용 중심으로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 준비생들 중에는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를 따로 다양한 패턴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두 개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학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하나로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더 지혜로울 수 있다. 면접의 핵심은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수식어를 동원해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1분 정도의 걸작 자기소개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 전략법]

첫째, 나열형 자기소개 대신 원 포인트 중심 자기소개를 하라. ‘저는 고등학교 때 음악부, 육상부 활동을 했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봉사동아리, 어학연수, 테니스, 등산과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식의 나열식 자기소개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제대로 한 가지도 안 한 사람처럼 들린다. 면접관은 이런 자기소개는 5분도 안 되어 잊어버린다. 한 가지를 주제로 하여 어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둘째, 밝고 생기 있는 인사로 면접을 시작하라. 면접 시 긴장하기 때문에 첫 질문에 대해 대답할 때 무겁고 잠긴 목소리로 시작하기 쉽다. 면접관이 “자기소개 한번 해보세요.” 라고 첫 질문을 할 때 최대한 경쾌한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밝고 생기 있는 인사로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열어놔야 다음 면접이 수월해질 것이다.

셋째, 면접관에게 이름을 기억시켜라. 대부분의 면접자들의 이름 소개 방법은 “안녕하십니까? OO에 지원한 OO번 누구입니다.” 이다. 그러나 이런 소개는 쉽게 기억나지 않는다. 이름에 대한 해설을 간단히 덧 붙여 주는 것이 좋다. “안녕하십니까? 친절한 금자씨보다 더 친절한 O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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