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5일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계, 사용자 측, 공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차 전원회의를 열어 사용자 측이 요구한 PC방, 편의점 등 8개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각계 위원 2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반대 17, 찬성 4, 기권 1로 사용자 측 요구안을 부결했다.
사용자 측은 PC방,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이·미용업, 일반음식점, 택시업, 경비업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8개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노동계는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최저임금위는 이후 노사가 제시한 임금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퇴장한 사용자 측 위원들이 들어오지 않아 결국 회의를 마쳤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10일, 12일, 15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내년도 임금안을 계속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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