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후보에 김영주 의원 지명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에 김영주 의원 지명
  • 김용관
  • 승인 2017.07.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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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출신으로 3선의원


[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1·서울·사진) 의원을 지명했다.

이로써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새 정부의 내각 진용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7개 부처 장관 중 현역 의원은 모두 5명이 된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공약이 사실상 지켜지게 된다. 또 문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한 이후 단행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도 현역 국회의원을 지명할지 관심사다.

김영주 후보자는 중고교 시절 농구선수 출신으로 1974년 서울신탁은행 실업팀에 입단한 뒤 은행원으로 입사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은행원 시절 남녀 직원의 임금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노조 활동을 시작했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이라는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국민포상을 받았다.

이어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영주 후보자는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낙선했지만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8·27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올라 '추미애 지도부' 1기 멤버로 활동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20여 년 동안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분으로, 특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긴급한 노동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할 최적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만약 김 후보자가 노조의 입장만 대변할 경우 노동부의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 유연성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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