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시장 업계간 지각변동 불가피
경영컨설팅시장 업계간 지각변동 불가피
  • 승인 2003.02.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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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업체를 비롯한 외국계컨설팅 전문업체들이 순수 모델로는 수
익한계에 봉착하자 아웃소싱 등 신규진출로 확대를 서두르는 등 컨설
팅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컨설팅업계가 순수모델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아웃소싱을 통
한 토털 서비스 컨설팅 전문업체로의 위상 정립에 모두가 안간힘을 쏟
고 있다.

국내에서 IT컨설팅을 수행하는 업체는 외국계경영컨설팅업체, SI업
체, 소프트·하드공급업체, 국내경영컨설팅업체, 특화 컨설팅업체 등
으로 나눠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으로는 액센츄어, PWC, 아더앤더슨코리아, KPMG컨설팅, 딜
로이트컨설팅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SI업체로는 삼성 SDS, LG-E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이 있으며, 국내 경영컨설팅업체로는 한국능률협회, 한국생산성협회
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소프트 하드웨어업체로는 IBM컨설팅을 선두
로 HP, 오라클, SAP등이 활발하다.

이밖에 부띠끄라 불리우는 특화컨설팅업체로는 퓨전아이, 제임스마틴
코리아, 위세아이텍, 엔코아정보컨설팅 등이 있다.

특히 업무전략 및 정보전략계획(ISP) 중심의 컨설팅에 주력해온 국내
·외 업체는 그간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영역으로 인식돼 온 IT구
현 서비스와 아웃소싱까지 아우르는 `종합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로
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또 다국적기업의 하나인 RIGHT라는 컨설팅 회사가 오는 3월을 시작으
로 아웃플레이스먼트를 비롯, 직·간접적으로 종합 매니저먼트 컨설팅
으로의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컨설팅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다.

이에 따라 국내 컨설팅 시장은 컨설팅 업계에 순수 컨설팅 모델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웃소싱을 포함한 종합적
인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업체간 인수합병 네트워크화, 아웃
소싱 관련 신규사업 진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이러한 요인에는 국내 컨설팅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중심이었던 ERP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컨설팅 업체 수는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 요인이 됐다.

더욱이 IBM의 PWC 인수와 액센츄어의 기업공개(IPO) 등을 계기로 수익
성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종합화·대형화가 필수적이라
는 인식 확산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는 기존 전략 및 IT 컨설팅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포함
한 종합적인 서비스 회사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넷은




`토털 IT컨설팅 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올해 CRM분야의 IT컨설팅회사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합작사 형태
로 설립, 종합적인 IT컨설팅 서비스 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사의 IT컨설팅과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경영전략 프로세스컨설
팅을 제공하는 다국적 컨설팅회사와 연내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
다.

SI업체 컨설팅부문 중 국내 최다의 컨설턴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LG-CNS 컨설팅부문의 하나인 엔트루컨설팅도 올들어 전략컨설팅 부문
을 신설하는 등 기존 IT컨설팅과 ISP 중심에서 탈피, 종합 컨설팅 업
체(BPO)로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PWC를 인수한 IBM도 최근 국내 통합조직(IBM PWC코리아)에 대
한 핵심인력 인사와 조직재편을 완료, 전략컨설팅에서부터 IT컨설팅,
아웃소싱에 이르기까지 시너지 효과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
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용자들의 토털서비스 요구 확대 한몫
-수익성 한계, 아웃소싱 등 BPO 확산 서둘러


이들 업체중 컨설팅 전문업체에서 종합서비스 업체로 변신을 추진한
액센츄어 모델과 SI업체의 IT컨설팅 부문에서 전략과 IT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추구하는 엔트루컨설팅 등 SI업체의 컨설
팅 부문, 그리고 인수합병을 통해 전략 IT컨설팅과 아웃소싱 서비스
의 결합을 추진하는 한국IBM 등이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전 세계 컨설팅 업계는 전략부터 아웃소싱까지 토
털 서비스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해 올해에도
국내시장에 이런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컨설팅 시장은 IT컨설팅과 관
련 서비스 및 아웃소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
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컨설팅 업계에 `종합 비즈니스 서비스`라는 화두가 제기된
배경은 컨설팅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용자
들의 토털 서비스 요구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특히 SI업체의 컨설팅 부문과 토종 IT컨설팅 업체들의 수준이 높아지
고, 규모도 대형화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이
런 변신의 노력을 더욱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컨설팅 시장은 한계에 직면해 있지만 IT프로젝트가 복잡해지고
아웃소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SI서비스가 늘어나 경쟁과 수익
성 한계에 직면한 컨설팅 회사로서는 IT구현서비스와 아웃소싱 서비스
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윤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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