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비정규직 4만800여명
금융권 비정규직 4만800여명
  • 승인 2003.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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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비정규직 실태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금융노조 산하기관의 전
체 인원은 2003년 6월말 현재 13만6,812명으로 이중 정규직은 70.2%인 9
만5,976명이고, 비정규직은 29.8%인 4만83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텔레마케팅 직무가 작년말 대비 2,506명이 증가하는 등, 대출관련
직무를 제외한 전 직무분야에서 비정규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
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노조산하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발표한 금융산업노조 비정규
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중치를 보면 시중
은행의 경우, 조흥, 국민·주택 지부, 한미 지부의 경우가 30%를 넘어 서
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 지부가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비은행 금융기관과
유관기관의 경우에는 기관에 따라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책은행 3곳의 경우에는 모두 20%대 미만을
보이고 있다.

이를 2002년 12월말 기준으로 금융노조가 2003. 3월에 조사한 자료와 비
교해 보면 6개월 동안 정규직은 4,586명이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7,395
명이 증가하였다. 반년 사이에 정규직은 4.6%가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22.1%나 증가한 셈이다.

이를 기관 성격별로 살펴볼 경우, 정규직의 경우에는 특수은행 정규직의
감소폭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작년말 대비 특수은행 부문 정규직은
5,49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특수은행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정규직도 미미하나마 증가하였지
만, 특수은행 부문 정규직 감소폭 보다는 작아서 전체적으로는 정규직이
4,58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정규직의 경우, 특수은행 부문
은 전년말 대비 2,42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특수은행 부문
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시중은행의 경우에는 불과 반년 사이에 비정규직이 6,813명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2003년 상반기, 금융권 비정규직 증가분의
92.1%가 시중은행 부문 비정규직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비정규직을 담당 직무별로 살펴본 결과 텔러 직무가 작년말 대비
2,506명이 증가하는 등, 대출관련 직무를 제외한 전 직무분야에서 비정규
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콜센터와 전문직, 서무직의 비정규직
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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