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HR아웃소싱산업 2002년 결산과 2003년 전망
(신년특집)HR아웃소싱산업 2002년 결산과 2003년 전망
  • 승인 2003.01.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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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속에 성장기 맞고 있는 국내 ‘HR서비스’시장
지난해 국내 HR관련 아웃소싱서비스 시장은 변화와 성장을 반복한 시
기였다. 이러한 변화속에 국내 HR관련 서비스 시장은 HRM, HRD, 헤드
헌팅, 채용대행, 인사·급여 솔루션, 아웃플레이스먼트, 인사 총무 급
여 복리후생, 노무관리, 텔레마케팅, 스태핑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
로 발전하면서 업계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 치열했다.

또 기존업체들은 내부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에 총력을, 신규업
체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특화된 영역에 진출하는 등 경쟁력
을 배가해 나갔다.

이처럼 HR서비스 시장이 컨설팅 서비스 업무 외에도 헤드헌팅, 아웃플
레이스먼트, 채용대행, 인사관리 ASP 서비스까지 제공하거나 다른 서
비스부문의 업체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양상을 띠었고
올해도 업계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다각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
망이다.
<편집자주>


HR서비스 시장은 외형과 조직적인 규모보다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현재 국내 HR서비스 산업은 인사·조직관리 및 컨설팅에서부터 e-HRM
구축, 인사관리 프로그램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등의 서비스에 이
르기까지 점차 다양화 추세에 있으며 올해도 비용이 저렴한 HR ASP가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그동안 HR관련 서비
스를 비교적 여유가 있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주로 이용해 왔는
데 이제는 기술 및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종업원 2인 이상의 기업들도
HR서비스를 이용하게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HR서비스 업계의 서비스 행태도 변화 추세에 있다. 기존에는 자
사의 특화된 서비스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잘할 수 있는 분야
에 집중함으로써 이제는 특화를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
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HR컨설팅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외국계 업
체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했
다. HR관련 서비스 중 HRM, HRD 등을 포함한 HR컨설팅시장은 IMF 이
후, 기업의 구조조정 요구에 맞물려 급성장했으며 최근 몇 년간 기업
의 연봉제 도입 바람이 불면서 지금은 중소·벤처기업까지 HR컨설팅
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재 국내 HR컨설팅 시장은 왓슨와이어트, 윌리엄엠머서, 액센츄어
등 외국계 컨설팅업체들이 시장의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
데 토종 컨설팅업체들이 차별화 된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토종 중 대표적인 업체인 H컨설팅그룹은 지난해 5월 거대 외국계 컨설
팅업체들을 제치고 B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한 네모파트너스가 KTF, 대림산업, 한화그룹의 인력컨설팅을 맡고 있
으며 ABL은 최근 SK텔레콤의 HR컨설팅을 수주했다.

현재 중소규모의 HR컨설팅업체들의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대기업
을 상대로 인력컨설팅을 수행할만한 국내 업체들은 턱없이 부족한 실
정이다.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중견 HR업체들은 제휴를 통한 전문성
강화에 발빠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업계에서는 국내 HR시장의 역사가 짧은 만큼 순수하게 HR컨설팅만 수
행하는 컨설턴트가 턱없이 부족해 토종 컨설팅업체의 발전을 위해서
는 관련 컨설턴트의 양성과 함께 국내 활용기업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
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헤드헌팅>
지난해는 헤드헌팅업체들의 합종연횡이나 제휴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
한 시기였다.
철저한 시장 논리에 따라 업체간 살아남기 위한 M&A나 동종업체간의
힘 모으기, 사업다각화 등 복수경쟁이 치열했다. IMF이후 홀로서기를
하며 활발히 헤드헌팅 사업을 벌였던 업체들은 이제는 리크루팅, 파
견, 교육 분야에까지 진출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헤드헌팅업계는 현재 전국에 300여개 업체들이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
이고 있다. 업계는 헤드헌팅시장 규모만도 1천억원대에 달한다고 보
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들은 탑경영컨설팅 KK컨설팅, 드림서어치, 파이오니어컨
설팅그룹,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 유니코써어치, 솔루션, P&E컨설
팅 등 3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써치펌 시장의 괄목할만한 것은 전통적인 써치펌 방식에
서 온라인 리크루팅산업이 서로 상호보완 내지는 경쟁관계를 유지하면
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역이나 CEO를 주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나 임원급 써치는 전
통적인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니어나 중간관리자의 채용에는 온라
인 채용업체를 주로 쓰고 있다.

업종별도 특화된 업체도 적지않다. 브레인서치 헤드헌트코리아, 코아
서치, 드림서어치, KK컨설팅 등은 IT(정보통신)업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을 확보, 이들을 원하는 벤처업체에 소개해 준다. 전산, 섬유, 금
융 등 각 분야별로 인재시스템을 갖춘 회사도 적지 않다.

또 근로자파견업체, 인터넷취업정보제공업체들까지 헤드헌팅 사업에
뛰어 들어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임원급 및 전문기술자들에 대한
헤드헌팅은 여전히 기존 전문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해에는 국내 써치펌사도 사업다각화 등 복수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규모의 중심에서 체계적이고 전문화되기 위한 시스템중심의 경영으로
바뀌어져 나갈 전망이다.

<채용대행>
외환위기 이후 기업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웃소싱
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인터넷을 통한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인력 채
용대행이 빠르게 확산됐다. 경기불안정으로 인해 기업들이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비용·인력·시간을 절
감하기 위해 모집공고에서부터 서류심사, 적성검사 등 심지어 최종면
접에 이르기까지의 채용 아웃소싱은 전문성을 가진 업체들 위주로 활
발했다. 또 국내 채용대행시장은 헤드헌팅업체뿐 아니라 인터넷 채용
정보사이트들이 앞다퉈 채용대행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채용대행
업체가 5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근로자파견업을 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채용대행사업에 뛰어 들
면서 채용시장은 분주한 한해였다. 그러나 인터넷채용정보시장이 성장
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잡링크, 잡
이스 등 온라인 업체들의 시장 독식으로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
상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넷 채용정보업체들이 채용정보제공 서비스는 물론, 최근에
는 헤드헌팅, 교육사업 등 신규 사업 부분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
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특히 올초부터 기업들의 채용이 활기를 찾으
며 온라인 채용업체들의 상반기 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일부 업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세 배 가까운 매출신
장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잡링크, 잡이스 등 이
른바 ‘빅5’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적게는 67%에서 많게는 2백89%
증가했다. 이들 5대 채용업체는 지난 상반기중 이미 전년도 매출에 육
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체질도 개선돼 2001년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잡코리아와 잡링크는 각각 7억5천만원과 5억6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냈
다. 스카우트도 전년동기(18억원)보다 66.7% 증가한 30억원의 매출을
기록에 전체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이들 업체의 약진은 우선 활발
해진 기업들의 채용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 채용업체들마다 지난해
상반기에 기업 회원들의 채용공고 등록 부분에서 두배 가까운 매출 신
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채용대행, 헤드헌팅서비스, 아웃플레이스먼트 등 각 업체마다
앞다퉈 내놓고 있는 신규 서비스도 든든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올해도 기업들의 채용에 대해 업체들은 경쟁력을 통한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사관리ASP>
인사관리 ASP시장은 전문성을 가진 업체들 위주로 활발한 한해였다.
또한 채용대행의 급속한 온라인화와 함께 HR관련 서비스 중 인사관리
서비스가 프로그램을 ASP형태로 공급하는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점에
서 내년에도 시장 전망은 호조를 띠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
다보고 있다.

특히 제이인터넷이 HR SAP 시장에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
에 나서고 있고 ASP네트워크, SNS비즈콤 등 ASP 및 컨설팅 전문업체들
도 HR솔루션에 대한 ASP사업에 속속 뛰어 들고 있다.

이러한 인사관리 프로그램의 ASP사업의 활성화에 대해 관련업계에서
는 급여관리 등 인사관련 업무는 관련법규가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변동된 법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나 내용을 업데이트 해
야 되는 데 HR ASP를 이용하면 일일이 기업에서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
기 때문에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이인터넷은 자체 개발한 HR 솔루션을 기반으로 잡앤로(www.job
nlaw.com) 사이트에서 HR ASP 사업을 전개, 현재 1,500여개의 고객사
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HR ASP 서비스에는 인사관리,
급여관리, 4대보험관리 기능까지 포함된다. 제이인터넷은 또 ASP 전문
업체인 세미스와도 제휴를 맺고 세미스의 ERP, ASP 서비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 고객에게는 ERP 시스템과 HR
솔루션을 연동시켜 원활한 ASP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
다.

ASP네트워크는 자사가 인수한 HR 솔루션 전문업체인 예인텍의 인력
및 제품을 활용해 HR ASP 서비스 및 솔루션 구축 사업에 최근 진출했
다. 이 회사는 예인텍을 통해 대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에게는 HR 시
스템을 자체 구축해주고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대기업 중에서도 이를
ASP 방식으로 사용하기를 원할 경우, ASP 서비스 방식으로 HR 솔루션
을 제공한다. SNS비즈콤은 지금까지 HR 컨설팅사업만 전개해왔으나 내
년부터는 HR ASP 서비스를 비롯한 아웃소싱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견기업 이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방식에 따라
HR 시스템 ASP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줄 예정이
다.

앞으로 인사관리시장은 기업들이 별도로 인사관리 인력을 두지않고 외
부 전문업체에 인사업무까지도 아웃소싱 해주는 서비스가 계속 늘어
날 전망이다. 단순히 인사관리를 대행해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분
석하고 진단하는 업무까지 함께 아우르는 컨설팅업무로의 병행이 올
시장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텔레마케팅>
한국텔레마케팅협회에 따르면 2001년 우리나라 텔레마케팅 시장규모
는 3조7,300억원. 이중 2조800억원 가량이 인하우스 시장이고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이 2,500억원, 당초 2,500억원 정도로 전망했던 대행
업 시장이 급팽창해 4,0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는 인하우스 시장이 5조2,000억원, 장비 및 대행업 시장이 각
각 5,500억원과 6,000억원으로 확대되고 2007년이면 전체 시장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대행업의 경우 기업의 아웃소싱 붐을 타고 가장 빨리 성장할 것
으로 전망되며 2007년이면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팽창과 함께 텔레마케팅 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기존사업을 강화
하는 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거나 확보하면서 판매비용을 줄여야 하는 기업
들의 노력에다 각종 통신장비 및 솔루션의 발달이 텔레마케팅 산업과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인터넷전화(VoIP) 등을 이용한 텔레마케팅은 인적
판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절감하고 무
점포 경영을 통해 유통ㆍ물류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홈쇼핑ㆍ전자상거래 산업의 성장도 텔레마케팅시장의 확대
를 부추기고 있다.
텔레마케팅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미국으로 97년 4,245억달러였
던 시장규모가 지난해 6,663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833만명이었던 텔레마케터가 1,086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도 98년 9,700여개였던 콜센터가 지난해 말까지 1만8,500개로 증
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97년 1조2,000억엔에 지나지 않았던 일본도 최근 3년간 시장규모가 6
배나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더 저렴한
곳에 콜센터를 구축,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까지 급증하고 있다.

GE의 경우 인도에 대규모 콜센터를 구축, 기획 및 재무관리 등 핵심적
인 기능을 제외한 모든 그룹의 기능을 인도로 점차 이관시키고 있으
며 일본 IBM도 도쿄의 높은 지대를 피해 오스트레일리아로 콜센터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전화판매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개인정보 활용에 대
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 미흡, 대량 통화에 대한 정책부재 등을 텔레마
케팅 산업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콜센터 1석당 최고 2,000만원까지 투자되는 자본집약형 선진산업이고
해외진출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나 정부ㆍ기업들의 인식이 전환
돼야 할 때이다.

<스태핑서비스>
HR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태핑서비스는 파견 서비스를 대체할 만
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 분야라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그만큼 모든 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HR전문분야의 한 축이
라고 할 수 있다.

이중 근로자파견 시장은 매년 증가세에 있는 대표적인 HR관련 서비스
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파견근로자 사용업체 수는 98년 4천302
개소, 99년 6천488개소, 2000년 7천54개소, 2001년 7천187개소로 급격
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근로자파견 업체당 평균 근로자 수
도 99년 64명, 2000년 65명, 2001년 6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해 업종별 파견근로자 현황을 보면 전체 파견근로자 5만7천여
명중 “비서타자원 및 관련 사무원”이 1만5,001명으로 가장 많고 다
음은 전화 외판원 업무(13,130명), 예술 연예 등의 업무(4,381명) 등
의 순이었다.

이렇게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보니 파견업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노동부에 등록되어 있는 근로자파견업체는 1,257개사이다. 그러
나 이중 실제 영업실적이 있는 업체는 868개사 정도로 진입은 쉬우나
경쟁이 어느 정도 치열한지 가늠할 수 있다.

한편, 근로자파견은 비정규직의 대표적인 형태로 언제나 노동계로부
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기도 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근로자파견업
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서비스로 ‘스태핑서비스’로의 변
신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스태핑서비스는 근로자파견 뿐만 아니라 헤
드헌팅, 채용대행, 퇴직자 지원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 개념이다.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스태핑서비스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산
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스태핑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단순한 파견의 개
념을 넘어 인적자원개발과 관리의 전 과정, 즉 구직자에게 직업정보
를 제공하고 기술과 지식 경험에 따른 직업상담, 스킬의 평가, 부족
한 분야나 스킬에 대한 교육훈련상담, 교육훈련실시, 취업알선 및 근
로자파견, 퇴직 및 전직지원 등을 일괄적으로 취급하고 전문적인 시스
템으로 지원하는 광의의 인적자원관리를 의미한다. 또한 여기에 취업
취약계층에 고용 기회를 넓혀줌으로써 이들이 낙오되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책임까지 포함
하고 있다.

스태핑서비스는 기업체의 정규직 채용을 대행하고 직업상담을 통한 전
직을 지원하는 ‘펌서비스 앤 이규젝티브 써치 서비스(Perm Service
& Executive Search Service)’, 일정 기간 경험과 스킬이 필요한 업
무를 지원하는 ‘템포러리 앤 컨트랙트 헬프 서비스(Temporary &
Contract Help Service)’, 고객사로부터 완전히 특정업무를 맡아 독
립적으로 수행하는 ‘아웃소싱 서비스(Outsourcing Service)’, 업무
의 계속성이 보장되지 않아 일정 기간은 임시직으로 로 활용하다가 업
무의 확장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템프 투 펌 서비스(Temp to
Perm Service)’, 고용과 급여 및 복리후생을 대행하는 ‘페이롤링 서
비스(Payrolling Service)’, 구조조정 가운데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전직 또는 창업의 전과정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 서
비스(Outplacement Service)’, 구직자나 전직자의 경험과 기술을 정
확히 평가하고 부족한 기술을 교육하는 ‘테스트 앤 트레이닝 서비스
(Test & Training Service)’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국내 파견업
계는 궁극적으로 종합 HR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태핑 서비스’를 인재
파견의 대안으로 삼고 있는 중이다.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의 하나인 ‘e-HRM’은 기존의 인적자원관리와
는 달리 인적자원관리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체와 종업원을 인터넷 기
술을 사용하여 연결하는 독자적 비즈니스 형태를 갖추고 있어 국내 e-
HR서비스 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하며 동시에 조직원에 대한 서비스 향상
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인 ‘e-HRM’은 내년에는 HR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가
트너그룹에 의하면 웹을 활용해 인적자원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
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RM은 그 도입 방법에 따라 4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채널 확장 단
계” 이다. 이 단계는 종업원이 각각의 인적자원관리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웹 기술로 채널(연결 통로)을 확장하는 단계이다. 대
학을 방문하거나 신문 광고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 웹을 이용하여 사원
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이다. 또 연수원이 아닌 인터넷을 통
해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GE, 시스코(Cisco) 등
은 오래 전부터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 다. 국내에서도 1천
개 이상 기업이 사이버 교육으로 약 10%의 교육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밖에 휴렛펙커드는 직원들의 업무 내용과 노하우를 축적해 후임자
등이 필요할 때 언제나 찾아 보고 학습할 수 있도록 공동업무처리시스
템(COE)을 운영하고 있다.

두번째는 ‘가치사슬 통합단계’로 인사정책 수립,채용 및 선발, 교육
과 훈련, 노·사관계 유지 등의 인사업무가 회사의 전략적, 기술적 지
원을 바탕으로 통합되는 단계이다. 듀크에너지(Ducke Energy)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 직무 배치까지 수행하고 있다. 직원이 퇴사해 공석이
발생할 경우 그 정보를 모든 종업원에게 알려 사내직원 들을 대상으
로 우선 공개 채용하고 있다. 이미 데이터베이스화 돼있는 지원자의
개인 정보(적성, 능력, 경력 등)를 채용부서에서 활용함으로서 적합
한 직원을 배치하는 것이다.

1,2 단계에서 e-HRM은 e비즈니스 기술을 사업 전략의 부산물이 가치
창조의 견인차(enabler)로 활용하고 있다. 세번째는 ‘산업 변화 단
계’이다. 여기서는 본격적인 e-HRM으로 모습을 갖추면서 핵심역량과
비핵심 역량을 구별하게 된다.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업무를 선택하
고, 나머지 업무는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 또는 아웃
소싱하는 것이다.

인적자원관리자들의 업무는 크게 전략수립, 인사서비스, 인사행정으
로 나눌 수 있다. e-HRM이 진전되면 인적자원관리자들은 회사의 전략
수립에 많은 시간을 투입 하게될 것이다. 인적자원관리의 백 오피스
(Back Office) 및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의 통합 전산화로 인사
·행정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 경비, 인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종업
원들은 스스로 인사·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들
은 인사·행정 업무에서 자유로워져 전략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것이다.

올 4월에 라이거시스템즈는 FnC코오롱, 코오롱CI, 코오롱인터내셔널,
코오롱패션, 코오롱마트, 등 코오롱그룹 5개 계열사의 인적자원관리시
스템 ‘eHRM(eHuman Resource Management)’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인적자원 정보를 웹상에서 관리함으로써 정보의 활용성
을 증대시켜 정보가치 향상과 신속한 의사결정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통합인사정보 구축을 시작하는 등 e-HRM 구축이 공공기
관에서부터 중견 중소기업까지 확산, 새해에도 ERP업체 및 시스템업체
들 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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