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제조업체 중 국내 유턴 의향 0.4% 그쳐
해외진출 제조업체 중 국내 유턴 의향 0.4% 그쳐
  • 강석균 기자
  • 승인 2017.10.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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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제조업체 가운데 국내로 돌아오거나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기업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복귀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국내의 높은 생산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유턴기업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9"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진출 제조업체 1299개사 중 5개 기업만이 한국으로 이전하거나 국내에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해외 진출 제조 업체 중 국내에 모기업이 존재하는 중소·중견·대기업 총 3377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기업 유턴 관련 실태 조사 분석을 실시했다.

이에 응답한 1299개 기업 중 63개 법인만이 국내 또는 제3국으로 신·증설 의향이 있었고, 이 중 겨우 5개 기업이 한국 신·증설 의향이 있었다. ·증설 선호 국가는 베트남(18)이 가장 많았고, 미얀마(11중국(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 유턴 및 신·증설을 고려하지 않는 사유(1236)로는 현지 내수 시장 직접 진출(4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국의 높은 생산비용(21.8%) 국내 원청 기업의 협력사로 진출(13.4%) 협소한 내수시장(2.8%) 노사, 환경, 입지 등 각종 규제(1.5%) 순이었다.

김도읍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경직된 노동법규·근로시간 단축·통상임금·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생산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국내 기업 환경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해외 진출 기업이 복귀하기 어렵다면서 탈한국 현상이 가속되기 전에 정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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