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별 전략...회사별 상품 편성전이 치열
홈쇼핑 업체별 전략...회사별 상품 편성전이 치열
  • 승인 2002.12.0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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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홈쇼핑과 농수산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TV 후발 3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회사별 상품 편성전이 치열하다.

각 회사 마케팅팀은 시시각각 경쟁사의 편성 현황을 파악ㆍ분석하고
대응 편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해 사전에 경쟁사 편성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항상 예비 상품을 준비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등 탄
력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한다.

업계 선발주자인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각각 자사브랜드(PB)를 통한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홈쇼핑은 2000년부터 전략적으로 의류 전문 PB를 개발해 SFAA, 서
울컬렉션, 이소페이스, 디페 등 4개 의류 PB와 엔카르타, 르메이유
등 2개 란제리 전문 PB를 운영하고 있다.

CJ홈쇼핑 역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온리원, 넘버원" 상품전략을 통
해 이다(여성의류), 피델리아(언더웨어), 님프(정수기) 등과 같은 우
수 PB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홈쇼핑(www.woori.com)은 지난해 10월 정규방송을 시작한 뒤 여
성패션, 의류, 침구 등 여성 관련 상품이 지속적인 매출 호조를 보이
면서 올해 순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간판 쇼호스트 유난희 씨가 진행하는 "유난희의 명품갤러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시간 동안 버버리, 에트로, 페라가모, 크리스
찬 디올 등 80여 가지 상품을 판매해 "백화점 못지않은 명품 코너"라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홈쇼핑에서 명품갤러리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은 월 평균 전체
매출액의 4% 안팎으로 집계된다.

우리홈쇼핑은 또 우리나라 주부들이 명절을 전후해 극심한 스트레스
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추석과 설에 주부휴가증을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권을 나눠주는 이색서비스를 한다.

콜센터에 불만을 제기한 고객 중 제안 내용을 분석해 등급에 따라 적
립금을 부여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최근 이사진 전체가 사임하고 새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내홍을 겪
은 농수산쇼핑(www.nsseshop.com)은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 전문 홈쇼핑" 채널로 재단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수산쇼핑은 천안의 저온물류센터를 보강하고 인터넷 쇼
핑몰과 연계해 식단서비스, e슈퍼마켓 서비스 등을 전문화할 방침이
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우수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 특산물
의 유통경로 역할을 강화하면서 농수산 식품 부문의 편성비율을 내년
2월까지 60%로, 5월까지는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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