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220개 제조업체..조사 53.3%가 안정위주의 경영
대한상공회의소 220개 제조업체..조사 53.3%가 안정위주의 경영
  • 승인 2002.11.2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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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국내 기업들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기본으로 삼아 수익성을 중
시하는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
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내년도 경영여건 전망 및 대응전략 조사"에 따
르면 절반이 넘는 53.3%가 안정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 변
했다.

성장위주의 전략은 41.0%로 다소 낮았고 감량위주는 5.7%에 그쳤다.

또한 내년도에 가장 중시할 경영지표로 기업들은 당기순이익(38.6%)
을 매출액(33.3%)보다 많이 꼽았다. 부채비율(12.4%)과 현금자산 보
유(8.1%) 등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설비투자 계획에서는 확대(27.1%)가 축소(15.7%) 보다 많아 기업들의
내년도 설비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연구개발 투자의
경우도 확대(28.1%)가 축소(9.5%)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신규채용은 축소(26.2%)가 확대(14.7%)보다 많아 기업들의
내년도 신규채용은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도에 가장 중점을 둘 경영전략으로는 대내적으로 △생산성 향상(
17.1%) △생산설비 확충(14.8%) △각종 비용 절감(13.8%) △우수인력
확보(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으로는 △기존 판매시장의 유지 및 관리(32.9%) △유통.판매경
로 다양화(20.0%) △전략적 제휴(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의 기업 경영실적 전망에서는 매출의 경우 응답업체의 55.2%가 올
해와 비슷하다고 답변했고 , 증가(24.8%)와, 감소(20.0%)는 비슷했
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52.9%가 흑자를 예상한 가운데 41.4%가 유
동적이라고 내다봤고 5.7%는 적자를 전망했다.

내년도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28.1%가 내수
회복여부를 지적하였으며 정부정책방향(15.2%), 세계경제회복 여부(1
4.3%), 석유 등 원자재 가격(6.2%), 환율(6.2%) 등의 순으로 답변했
다.

내년도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일정 회복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26.2%로 가장 많았으며, 완만한 회복(23.8%), 완만한
하락(21.9%), 저점에서 횡보(1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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