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증권계좌 못만든다 1일부터 19개 증권사 주5일근무제
토요일 증권계좌 못만든다 1일부터 19개 증권사 주5일근무제
  • 승인 2002.11.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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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은행에 이어 1일부터 증권업계도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간
다.

오늘부터 새로 주5일 근무에 들어가는 증권사는 총 14개 증권사이다.

따라서 이미 5일 근무제를 도입한 도이치 SSB 등을 합하면 19사로 늘
어난다.

하지만 삼성 LG 대신증권 등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형증권사들은 시행
시기를 확정하지 못해 본격적인 주5일 근무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대 증권사 중 대우증권은 두번째 토요일인 오는 9일부터 주5일 근무
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단 투자자들로선 주5일 근무로 큰 혼선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은행권이 5일 근무에 들어가면서 현금이 수반되는 출납업무
등은 연동돼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사 지점 자체가 문을 닫기 때문에 토요일 지점을 방문해
신규계좌를 연다든지 계좌정보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증권사에서 유가증권을 찾아 다른 증권사로 옮기는 토요일 입ㆍ출
고 업무도 정지된다.

◇무엇이 달라지나=가장 큰 변화는 토요일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
해 계좌관련 업무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신규계좌 개설이 가장 대
표적인 경우. 하지만 PC 등 온라인을 통한 계좌관련 업무는 이전과 동
일하다.

또 굿모닝신한 SK 등 일부 증권사는 업무 혼선을 피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주요 지역에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
다.

콜센터를 통해서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입출금 업무와 이체
서비스는 PC와 은행 CD기를 이용해 가능하다.

박치우 굿모닝신한증권 업무지원부장은 "서울 부산 제주도 등 주요 지
역 7곳의 주요 점포는 한 달 동안 토요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주
5일 근무가 정착된 후 순차적으로 없앨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앞으로 토요일에 유가증권 입출고를 하지 못하게 된
다 . 하지만 이 역시 이용자가 많지 않아 큰 혼선은 없을 전망이다.
굿 모닝신한증권은 과거 토요일에 유가증권을 이동한 사례는 평균 70
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기증권 저축 기준일 문제=장기증권저축과 근로자주식저축의 세
제적용 기준도 주5일 근무로 인해 조정된다.

예를 들어 토요일이 만기인 상품을 금요일에 해지신청할 경우 세제 혜
택 요건 기준일은 목요일로 적용된다.

쉽게 말해 목요일(364일째)을 기준으로 회전율(400% 미만)과 주식보
유비율(투자금액의 70% 이상)을 따진다는 얘기다.

금요일 해지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세제 혜택 기준에 미달한다면 다음
주 월요일에 세금을 추징한다.

다음주 월요일에 세제 혜택을 받은만큼 증권사가 강제 추징한다는 뜻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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