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복리후생제도 도입급증..사내복지기금도 신용카드 결제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도입급증..사내복지기금도 신용카드 결제
  • 승인 2002.10.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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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희망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복리후생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도입을 기업들이 잇따라 검토하면
서 사내복지기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사내복지기금 카드결제는 카드사들의 새로운 업무영역
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복지 기금을
카드결제화한데 이어 LG화학과 포스코도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도입과
함께 카드결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가 도입한 선택형(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제도는 회사가 제공하
는 다양한 복리후생 항목중 일정 한도 내에서 개인의 희망에 따라 선
택할 수 있는 일종의 선택형 맞춤식 복리후생제도다.

직원들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자신들의 복리후생항목 이용 실적을 기
록하고, 수시로 이용실적과 한도를 조회해 볼 수 있어 복리후생항목
의 효율적 이용도 가능하다. 이외에 회사는 연간 복리후생 예산총액
을 정하고 이용대상 직원숫자로 나눠 1인당 사용 한도를 결정하게 되
는데 1인당 평균 80-100만원정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LG카드의
설명이다.

이처럼




내복지기금의 카드결제가 효과를 봄에 따라 LG화학과 포스
코 등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LG카드가 도입한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면서 카드결제화 하기로 하고 LG카드와
접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 문화생활비로 지급되고 있는 사내복지기금을 카드결
제화 하기로 하고 카드사와 접촉중이다. 당초 포스코는 외환카드와 접
촉했으나 시스템 구축 문제로 외환카드가 난색을 표함에 따라 다른 카
드사와 접촉중이다. 포스코가 구상하는 사내복지기금 카드결제는 직
원 개개인들에게 한도를 부여한 카드를 발급, 이를 직원이 원하는 어
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이미 선진국 기업의 70%가 선택형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조만간 선택형 복지제도가 자리를 잡을 것
이다”며 “이 경우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카드결제화 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큰 기업들의 경우 사내복지기금이 연간 50억원에서
15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사내복지기금 카드결제는 카드사들의 새로
운 업무영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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