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크게 늘어...유통 외식 최대규모
하반기 채용 크게 늘어...유통 외식 최대규모
  • 승인 2002.09.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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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이어가면서 올 하반기 채용이 크게 늘
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채용시장이 작년동기에 비해 2배이상에 이를 것으
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다.

하반기 대거 채용을 이끄는 업종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금융, 유통,
자동차 등의 분야인데 이중 유통의 경우에는 비정규직에 대한 대거채
용이 특이할만하다.

◆ 유통.외식업은 채용규모 "최대" = 유통, 외식.식음료 업과 교육부
문은 비정규직의 채용이 많긴 하지만 채용규모면에서는 최대규모를 자
랑한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최근에는 3~6개월 인턴채용후 정규직으로 전환하
는 사례가늘고 있고 유 통업도 비정규직에 대한 복리후생이 개선되고
있어 경력쌓기를 원하는청년실업자들이 도전할만하다.

롯데쇼핑은 1천400명의 정규직을 하반기에 채용하며 LG유통은 다음달
말에서 11월 사이에 정규직 300명을 채용한다. 한국까르푸는 9~10월
비정규직을 포함해 600명을, 신세계는 하반기 정규직 200명을 각각 채
용한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외식업계도 신규채용이 줄을 이어
푸드스타(300명), 베니건스(200명), 푸드빌(200명), 아웃백스테이크
(150명), 한국피자헛(150명) 등이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 전기전자, 호황으로 대규모 인력채용 = 디지털 가전의 수요 급증
과 수출호조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69개 조사대상 기
업중 48개사가 총 4천421명의 채용을 확정지었다.

상반기 750명을 뽑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채용규모를 1천250명으
로 늘렸고 LG전자도 1천500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신
입직 채용이 각각 1천명, 1천100명에 달해 청년실업자들의 가슴을 설
레게 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하반기에 200명, 삼성전기는 수시채용을 통해 100~150명
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팬텍&큐리텔(280명), LG이노텍(100명), LG산
전(65명), SK텔레텍(80명),삼보컴퓨터(59명) 등도 채용규모가 상당하
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LG CNS(300명), 대우정보시스템(165명), 포스데
이타(160명), 현대정보기술(100명) 등의 채용규모가 크며 SK텔레콤도
상반기보다 배이상 늘어난130명을 뽑는다.

◆ 금융, 채용증가세 "뚜렷" =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
성이 좋아지고 있는 금융부문도 신규채용이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하
반기보다 48.7% 늘어난1천575명을 뽑기로 확정됐다.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기업은행은 9~10월 100명의 신입사원을, 2000년
과 지난해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국민은행도 다음달중 100명을 뽑는
다. 국민은행은 특히 신입사원 전원을 해외 MBA(경영학석사) 과정에
보내줄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하반기에 60명, 대구은행은 다음달초 80명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에서는 LG카드가 신입사원 50명, 경력사원 10명 등 60명을 뽑
기로 했고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50~100명), 교보증권(70명), 하나
증권(40명) 등이 계획을갖고 있다.

2001 사업연도에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보험업계도 신규 인력채용
에 여유가생겨 교보자동차보험(285명), 동부화재(60명), 한일생명보험
(60명), 현대해상보험(50명) 등이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 자동차.제약도 전망 밝다 = 내수시장의 호황과 함께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업종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약업종의 채용
전망은 밝은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300명을 채용했던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600명을
뽑는다.수시채용 위주로 선발하지만 10~11월 대규모 공채도 병행할 계
획이며 현대모비스와르노삼성자동차도 올 하반기 각각 200명과 300명
의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제약업종에서는 보령제약이 신입사원 60명을 포함한 86명을 뽑고 현대
약품공업(86명), 일동제약(50명), 중외제약(50명), 종근당(40명) 등
의 채용계획이 잡혀있다.

건설업계는 현대건설이 이달말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데 이어
다음달 롯데건설이 30~4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대우건설도 신입사
원 50명을 포함한 100명을 12월초에 뽑는다.

한편 그룹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그룹공채를 실시하는 중견그룹들
도 눈여겨볼필요가 있다. 중견그룹중에서는 한화(300명), 금호(250
명), 코오롱(200명), 동부(200명), 효성(100~150명), 한솔(100명) 등
이 9~10월중에 채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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