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방통위, '계정 공유 금지' 넷플릭스에 전용 콜센터 마련 요구
[사회뉴스] 방통위, '계정 공유 금지' 넷플릭스에 전용 콜센터 마련 요구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1.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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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요금제 변경·인상 등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해야"
방송통신위원회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새롭게 시행하는 넷플릭스에 전용 콜센터를 마련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새롭게 시행하는 넷플릭스에 전용 콜센터를 마련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넷플릭스가 한 계정으로 다인이 이용하는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지않도록 전용 콜센터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용자들이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겪거나 불익을 겪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오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주요 5개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통위와 OTT 5개사는 OTT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과 서비스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OTT 5개사에 크게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첫 번째는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관련 콜센터를 설치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요금 인상이나 광고요금제 시행 등 상품 변경에 따른 고지다.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한국에도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시행 초기에는 일부 공유 계정 이용자가 앞으로 요금을 얼마 더 내야 하는지, 떨어져 사는 가족 등과도 계정을 따로 써야 하는지 등의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 서비스 정책 변경이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콜센터 설치 등 안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도 요금 인상 또는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서비스 주요 내용을 변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히 고지하고 요금제별로 화질을 차등 제공하는 경우에도 요금제 선택 시점에 이용자가명확히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방통위는 그간 한국 콘텐츠 산업과 글로벌 OTT 사업자가 동반 성장해 온 점을 강조하며 이들 사업자가 한류 확산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들었다.

특히 국내 OTT 사업자들이 만성 적자 상황에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해 온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 지원도 약속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라며 "앞으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부응해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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