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채용정보시장] 고속 성장속, 주요 빅5업체 독주
[인터넷채용정보시장] 고속 성장속, 주요 빅5업체 독주
  • 승인 2002.08.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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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인터넷채용정보업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성장 고속도
로"를 질주하고 있다.

이같은 고속성장은 게임과 인터넷쇼핑 등 몇몇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의 닷컴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닷컴업체들에 대한 투자의 손길이 뚝 끊기
면서 투자금에 의지하여 연명해 오던 대부분의 닷컴들이 문을 닫거나
업종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채용정보업체들의 사정은 다르다.

이에 대해 인터넷채용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채용정보분야는
수익성이 확보된 닷컴사업으로 현재 인터넷채용정보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에 비하면 시장대비
성장 속도나 크기는 걸음마 수준이어서 향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채용정보시장이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 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업체는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
코리아, 잡링크, 자비스의 소위 "빅5"들이고 후위 업체들이 추격을 하
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헤드헌팅과 근로자파견업계에서 사업연관성을 들어, 꾸준히 시
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성 및 투자여력의 부족으로 성
과는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이들 "빅5"업체들의 독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매
출 35억원에 근접한 3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
난 수치다.

이 회사는 기존 채용공고와 인재검색 중심의 수익구조를 채용대행 및
헤드헌팅 분야로 다각화해 올 상반기에 채용대행 솔루션 판매 및 서비
스 사업부문에서만 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헤드헌팅 부문에서도 6억원
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인크루트는 최근 채용 관련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
나고 경력자의 이직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채용대행과 헤드헌팅 부문
은 하반기에도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선보인 파견업체 및 파견근로자 전문 ‘파견몰(
staffing.incruit.com)’과 생활정보 전문 ‘타운잡(
www.townjob.com)’등을 통해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서비스
를 선보이는 등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인크루트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및 네트워
크를 바탕으로 HR e마켓플레이스, 인사 ASP, HR 컨설팅 등 신규사업
을 적극 개척해 종합 HR 토털 서비스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상승세라면 당초 연간 목표였던 70억원 매출은 무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 상반기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
해 상반기 1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15억5000만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규모와
내실을 꾀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스카우트는 올 상반기 매출 신장 요인으로 경력직 채용의 증가에 따
른 기업들의 인재DB 검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와 함께 온라인
구인·구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꼽았다.

기업들의 공채업무와 수시채용 업무를 대행해 주는 채용대행 사업과
채용ASP 판매를 통한 매출 증가,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헤드헌팅
사업, 적성검사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업을 통해 매출 증
대를 실현했다.

스카우트는 올 하반기에 온라인 리크루팅 사업 외에 아웃플레이스먼
트 본격화, 기업용 영어교육 솔루션 제공, 헤드헌팅 사업의 전문화를
통해 HR분야의 토털 서비스 제공으로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
다.

이와 함께 직장을 준비하는 첫 단계에서 직장인들의 경력계발 등 모
든 구직자와 직장인들의 경력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조만간 새롭게 선보인다.

이 회사는 단순 취업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토털 HR 서비스를 지원하
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 및 사이트 고급화를 통해 올 7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6
억3000만원의 3배가 훨씬 넘는 21억5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경상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6억6000만원을 상회하는
등 올 상반기에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잡코리아는 채용공고대행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
지만 이력서 검색, 채용대행 솔루션 판매, 헤드헌팅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유료화를 단행한 이력서 검색 부문이 총 매출의
25%를 점유, 탄탄한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를 60억원으로 설정한 잡코리아는 하반기에 지방 구직자
들을 위한 ‘지역별 채용정보 서비스’와 경력자를 위한 경력 관리
및 컨설팅 전문 ‘커리업( www.careerup.co.kr)’을 통해 수익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방 구직자들을 위한 지역
별 채용정보 서비스에 주력, 지방 채용시장의 균형 발전과 지역 중심
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 지방 대학과 협력해 지역별 기반 산업
및 주요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
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추천서비스 및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한편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 수익모델을 다양화해 나간다는 방
침이다.

   
잡링크(www.Joblink.co.kr)는 올 상반기에 1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
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욱 고무적인 현상은 작년 동기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을 모두 흑자기조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직종별·업종별·지역별·학력별·외국어 등 맞
춤형 구인정보와 대기업 및 상시채용기업 등 취업정보를 e메일로 곧바
로 보내는 철저한 일대일 서비스가 한 몫을 했다.

신뢰성 높은 맞춤형 채용정보 제공을 통해 이미 50만명이 넘는 개인회
원을 보유한 잡링크는 기업 채용공고 분야와 채용 대행 솔루션 판매에
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냈다.

잡링크는 기존 채용공고와 채용대행 솔루션, 인재검색 등 기존 사업
외에 헤드헌팅·교육정보·전문업종 등 채용시장별 전문사이트를 구성
해 점차 세분화하고 있는 채용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잡링크는 최근 해외 취업정보 검색을 위한 통합 검색 엔진을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체제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대륙별·국가별 검색을 지원, 해외 채용 정보는 물론 해외
인재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전문 ‘알바링크(www.albalink.co.kr)’와 헤드
헌팅 전문 ‘프라임써어치( www.primesearch.co.kr)’ 분야를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의 수익모델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잡이스(www.jobis.co.kr)는 지난 3월 사이트 오픈 이후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범 당시 이미 자리잡기 시작한 ‘인터넷 채용시장’과 IMF이후 ‘최
대의 취업난’이라는 외부적 토양 아래 오프라인 구인정보 제공지를
발행해 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 선발업체를 맹추격하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잡이스는 지난해 상반기 2억90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을 올 상반기에
17억 2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한 해 총 매출규모 1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은 구인업체 온라인 채용정보 게재와 채
용대행 시스템인 ‘JRMS(Jobis Recruiting Matrix System)’, 헤드헌
팅이다.

잡이스는 특히 기업의 인사 및 채용컨설팅 아웃소싱 증가 현상에 따
라 기존 채용대행 솔루션인 JRMS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하반기에 본격
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 제공에 나
서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재 파견과 아
웃플레이스먼트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잡이스는 이달 말에는 아시아 최대 서치펌인 ‘스피난닷컴’과 제휴,
레쥬메 클리닉을 개설해 영문이력서 현지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편 선진 외국기업의 온라인 리크루팅 기법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45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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