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링크-강한 추진력과 결단력, 기업문화 일궈낸 주인공
휴먼링크-강한 추진력과 결단력, 기업문화 일궈낸 주인공
  • 승인 2002.07.2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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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링크의 장남기 사장을 주변에선 흔히들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
물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그의 일면을 아는 지인들은 오히려 기본과 원칙을 아는 소신과
배짱이 있는 사람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아마도 이러한 카리스마는 업무를 추진할 때, 자신이 이루어 내고자 하
는 강한 추진력과 개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닉네임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남의 입에 회자될 만큼 그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의 카리스마적인 기질은 업무를 추진할 때 외는 공과 사가 분명한 사
람이다.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다보니 오히려 그에 편승하지 못한 주변
사람들의 시기 어린 우려가 빗어낸 기우로 치부하는 이도 있다.

-20년 외길 인생, 울고 웃는 날의 연속
-16일 창립 10주년, 기본과 원칙 지켜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들이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뚝심과 배짱을 가
졌다는 것이다.

초창기 산업안전 시절 자신만의 오기와 근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
던 A금융업체에 파견인력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리는가하면, 직원 3명으
로 시작한 지금의 사업체가 수천 배의 매출과 인력을 자랑하는 업체로
성장한 것도 장 사장만의 독특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지난해에는 3주 동안 1,740여명의 단기 파견을 해 업계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것도 그의 마케팅 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 장 사장은 파견사원 모집시 직원들에 대한 업무 능력을 배가시키
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아웃소싱, 인재파견시스템 등 분야별 주
제를 주어 문제점과 발전 방향 등 제반사항에 대한 업무 파악을 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독특한 인력모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응하는 사람들이야 ‘뭐 이런 것을 다 하느냐’고 원성을 나타내
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만다. 장 사장의 경영철학 또한 ‘단순히 시장
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창출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경영관
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단지 그것이 옳다고 확신을 가지고 하는 일에는 그대로 실행에 옮겨 실
천하는 것뿐이다. 이처럼 휴먼링크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수문장을 맡
고 있는 장사장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확실한 원칙이 하나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역량에 맞는 그릇이 있다는 것이다. 500명
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회사의 관리자가 파견인력이 1,000명이 되었
을 때는 그것을 어떻게 세분화하고 관리를 해야되는지에 대해 한계에
다다른 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환경과 상황을 가지고 있다해도 그것을 제대로
소화하고 활용할 줄 모르는 직원들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실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 환경을 탓하기 때문
에 기업문화 전체가 망칠 수 있다는 것이 장사장의 지론이다.

7월 16일이면 휴먼링크가 창업한지 10년이 되는 해다. 기본과 원칙,
작은 일에 충실하자는 휴먼링크의 기업이념은 지난 10년을 지켜온 주
춧돌이자 생활철학이 됐다.

휴먼링크의 사령탑을 맡으며 아웃소싱 시장에 뛰어든 것이 벌써 10년
째다.

그러나 장 사장은 지난 첫 직장이었던 한국산업안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면 아웃소싱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지 올해로 만 20년이 되는 날이
다.

그런 그가 지난 7월1일, 2002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하기 위한 임시
공휴일에도 출근했다.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던 장 사장에게는 지난 시절 한국산업안전에 입사
해 지금껏 이 업에 뛰어들면서 종사한지 만 20년이 되는 날을 스스로
되돌아보기 위해서였다.

무엇보다 20년 전의 첫 직장에 발을 들여놓아 시작했던 것처럼 앞으
로의 20년 세월도 그런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고스란
히 배어 있었다.

장 사장은 휴먼링크의 지난 10년의 뒤안길을 돌아보노라면 때론 감회
에 젖곤한다.

지금의 휴먼링크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
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론 질타와 시기도 있었지만 오직 정도
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선 부단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었기에 외도와 딴
청을 부릴 수 있는 여유조차 없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으로 인한 외길인생이 지금의 휴먼링크를 동종업계
의 초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천이 됐다해도 과언이 아니
다.

지난 세월이 울고 웃는 고난과 희망의 연속이었다면 앞으로의 모습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 본연에 충실
한 모습으로 오직 작은 밀알이 되고픈 것이 장 사장의 소박한 꿈이
다.
<윤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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