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택배아웃소싱 사업 속속 진출
대기업들 택배아웃소싱 사업 속속 진출
  • 승인 2000.12.23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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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의 확대로 택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택
배아웃소싱 사업에 진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삼성물산, 한솔CSN 등이 택배업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대상, LG상사, SK 등도 택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 계열 물류회사인 CJ GLS사는 최근 모기업인 제일제당이 연
매출 2000억원이 넘는 홈쇼핑업체 삼구쇼핑을 인수함에 따라 택백업계
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전국 110개 지역에 영업망을 확보한 CJ GLS는 올 연말까지 영업소를
30여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500여대인 운송차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
다.

삼성물산은 최근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의 배송을 담당해 온 HTH사
의 지분 70%를 확보,‘삼성택배’라는 이름으로 택배업에 진출했
다.삼성물산은 배송차량에 노트북을 설치, 고객 요구에 따라 즉석에
서 배달시간을 변경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
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도권에 대한 택배사업을
해 온 한솔CSN은 이달 중 24시간 배송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대한
통운에 위탁해 놓은 지방 택배사업도 조만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방
안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와 의류를 판매중인 LG상사, 최근 중
소기업 물류창고 운영 대행업에 뛰어든 ㈜대상,최대 주유소망을 확보
하고 있는 SK 등도 택배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택배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진출함으
로써 택배업계의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특히 택배업계 1
위 업체인 대한통운이 채권단의 계획대로 오는 9월까지 매각된다면 대
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등 현재의 빅3 체제는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200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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