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개발 - 체계적 인적관리, 전문교육으로 정평
삼구개발 - 체계적 인적관리, 전문교육으로 정평
  • 승인 2000.12.23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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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재파견업계 최초로 ISO인증을 취득했다는 보도로 주목을 받
기도 했던 삼구개발(사장 구자관)은 그러나 이미 용역업계에서는 중견
기업에 속하는 건물종합관리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삼구개발은 지난 58년 청소공장으로 출범, 76년 용역전문업체로 탈바
꿈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용역업체로 성장해 왔다.

25년동안 용역업의 외길을 달려오다 지난해 파견법 통과와 함께 인재
파견사업에 뛰어들면서 이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무로 경비 청소업무는 물론 호텔의 룸메이드, 기물세척, 캐터
링분야와 의료보조업무, 비서직과 도우미, 안내와 사무보조직에 이르
기까지 다양한 직종에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구자관 사장은 “용역업이나 인재파견업도 이제는 품질보증시대가 됐
다. 체계적 인력관리와 전문교육을 통해 우수인력을 공급할 경우 기업
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삼구개발은 ‘회사는 공동의 것’이라는 경영관으로 100% 오픈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IMF한파 속에서도 견뎌낼수 있었던 힘의 원
천이 되기도 했다.

지난 한해 회사내 캐치프레이즈는 ‘정면돌파’였다. 피할수 없는 상
황이라면 밀고 나가자는 직원들의 의지가 하나로 뭉친데서 비롯된 것
이다. 그리고 다시 올해는 ‘일대반격’으로 구호가 바뀌었다.

시대와 주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삼구개발의 의지를 나타내
는 단면이라 하겠다.

ISO인증을 취득하게 된 배경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구사장의 ISO인증에 대한 지론은 일견 단순하다.

“예를들어 미국사람들은 건물에 나사못 하나를 박더라도 드라이버를
사용해 순서대로 돌려박는데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망치로 때려박
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그에 맞는 순서와 규정이 있기
마련이며 그 규칙을 따랐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점은 용역이나 파견업에도 해당된다고 본다”

그러나 표준화 작업은 결코 단순하거나 쉬운 것이 아니었다.

청소 경비 시설관리 파견부문의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 ISO규정대로 회
사 경영구조를 바꾸고 직원들에게 직무교육을 시키는등 7개월여 동안
전 직원이 동참해야 했다.

청소는 어떤 절차로 이루져야 하는지 등 직종별로 세분화된 표준화규
정에 따라 철저하게 교육한 결과 작업 효율성을 물론 서비스 수준까
지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서강대학교 김해국제공항 신세계푸드시스템 대한항공등 용역사업
분야에 1700여명, 병원과 호텔등의 파견사업분야에 800여명의 직원을
두고있는 삼구개발은 ISO인증이 단순히 인증자체로 끝나기보다는 외부
에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구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오면서 그
동안 직원들이 양보하고 잃었던 것들을 다시 찾아주는 작업에 무엇보
다도 우선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내부고객이 먼저 만족을 얻어야 그후에 중·장기계획도 나오고 이를
실천할 의욕도 생기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02)817-4182

199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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