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화 △국내업체 매각 △해외업체 매각 △국내외 컨소시엄 매각 등
다양하며 만약 분할 매각할 때는 여러 방안이 함께 고려될 수 있다.
대우차 매각 향방에 따라 한국 자동차산업 구조는 (표)와 같이 여러가
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대우차를 매각할 때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가 선택될 수 있으나 이것
이 영속된다고 볼 수는 없다. 향후 동태적인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역량축적에 따라 또 다른 산업구조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이후 1차 입찰에 참여했던 GM-피
아트(Fiat) 컨소시엄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은 입찰에 매
우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대우차 매각을 위해 기존 자동차회사가 아닌 기업
들에도 매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차를 누
가 어떤 방식으로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시장과 세계시장 경쟁에서
제로섬게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시장 특히 21세기 가장 유망한 시장인 중국, 인도, 동구
및 아시아 시장에서 주도권을 부여하는 경쟁양상이다. 따라서 대우자
동차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세계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강구돼야 할 것이다
한편 입찰 대상 해외업체인 GM은 1차 제안가격이었던 4조5000억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대-다임러크라이
슬
러 측은 분할 매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자동차는 국내 대우차, 쌍용차, 대우자판 등 5개 법인, 해외 11개
생산법인과 25개 판매법인을 거느리고 있는 매우 방대한 조직으로 현
재 대우차에 대한 금융권 대출액 만도 18조원에 이르고 있다.
대우차 매각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분할매각이나 위탁경영도 적극 검
토돼야 할 것이다. 분할 매각에서는 현대가 폴란드 FSO 공장,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쌍용차 공장, 그리고 GM에는 연고권이 있는 대우차를
인수하게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이 적정 가격
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위탁경영 후 매각 또는 국내 제3자 인수도 검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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