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통신산업 채용시장 흐림...반전 변수도 있어
올해, 정보통신산업 채용시장 흐림...반전 변수도 있어
  • 승인 2005.0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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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의 올해 인력채용 기상도가 흐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아 변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낮기는 하지만 침체된 산업구조에서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오면서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올해 주요 정보통신 업체들의 채용계획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단, 취업난을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등록된 IT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할 예정인 기업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예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지난해 8.8%보다 부쩍 늘어난 2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들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IT기업들 대부분이 채용을 진행한데다 환율하락, 수출둔화 등 IT산업 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최소한의 인력 계획만을 잡아 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IT산업 채용인원도 2004년 5939명에서 15.3% 감소한 5031명으로 집계됐다고 인크루트 측은 밝혔다.

그러나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않은 업체들 중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주도했던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채용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정책도 벤처와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고, 올해 실시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등 신규 서비스 사업도 채용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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