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기 전문인력 지원에 발 벗고 나서
대기업, 중기 전문인력 지원에 발 벗고 나서
  • 승인 2005.04.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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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직 인력활용 컨설팅(K-SCORE) 추진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전문인력난 해소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해 대기업 출신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자문·컨설팅(이하 K- SCORE)을 ‘05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CORE(Service Corps Of Retired Executives)는 미국의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으로 주로 대기업 전·현직 임원 1만여명으로 On·Off- Line 상의 상담 및 지도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03년 상담실적 33만여건)를 뜻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전문인력의 활용을 통해 무역·마케팅 및 기술개발 고급인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기업은 퇴직인력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산업현장에 재투입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체제를 마련코자 한 것이라고 중기청은 밝혔다.

열악한 근무환경 및 낮은 근로조건 등으로 전문인력들의 중소기업 근무기피와 잦은 이직으로 전문인력 부족 현상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20.9%), 무역(20.1%), 기술(6.4%)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직종별로는 기능직(6.45%,38천명), 전문가(6,29%, 5천명), 기술직 및 준전문가(6.28%,16천명), 단순노무직(5.49%, 41천명) 등의 인력부족(‘04 중소제조업 인력실태조사) 현상이 심각했다.

2004년 이직자 수는 기술자 및 준전문가(44천명), 전문가(9천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문인력의 부족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동력 있는 접근을 어렵게 해 경쟁력 우위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대기업 퇴직인력의 중소기업 활용에 대해 189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설문에서 응답업체의 539개사 (응답율 : 28.4%) 중, 전문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업체는 364




업체(67.9%)로 나타냈다.

전문인력난을 해소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전문인력의 고임금 요구(44.6%), 전문인력 전문성에 대한 불확실성(28.2%), 전문인력 부족(24.3%)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퇴직인력 중소기업 활용에 대한 관심도는 5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SCORE는 대기업에서 3년 이내 퇴직한 기술, 회계, 무역 분야 등 전문인력 Pool을 확보,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전문가를 연계하여 자문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퇴직인력 Pool 현황은 삼성전자(133명), 현대중공업(252명), 현대자동차(212명) 등이었다.

올해 시범적으로 100여개의 중소기업의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파견 기간 20일 한도로 자문료의 75%를 정부가 지원(200여만원)한다.

지방 중기청에서 퇴직 전문인력 파견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은 업종, 분야 및 보유전문기술을 감안하여 파견자와 업체의 연계 배정한다.

한편,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제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04.12월)됐다.

특히 올해는 일부 대기업(삼성, 현대 등)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동 사업 참여 퇴직인력의 전문성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참여 희망 중소기업의 업종 및 지역 등을 고려, 전경련, 경총 등 유관 경제단체의 인력담당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퇴직인력의 추가확보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의 시범운영 이후 만족도 등 사업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업 퇴직인력뿐만 아니라 현직인력의 교류로 확산할 계획이며, 파견기간도 6개월 이상의 중장기 파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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