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훈련'을 통한 대규모 장애인고용 나서
삼성전자 '맞춤훈련'을 통한 대규모 장애인고용 나서
  • 승인 2006.04.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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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부터 117명의 장애인에 대한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맞춤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삼성전자의 장애인 맞춤훈련생 선발은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난 3월초 훈련생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평가, 면접을 거쳐 이루어졌다.

훈련분야는 기계 CAD/CAM, 전자회로설계, OA전문 3개 분야로 훈련이수 후 삼성전자 경기(수원, 기흥)·충남(천안, 아산)·경북(구미) 사업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선발된 맞춤훈련생들은 10일 오후 2시 공단에서 열린 '입소식' 참석을 시작으로 9월까지 훈련을 받게 된다. 이날 입소식에는 이상수 노동부장관,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적극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라며 삼성전자의 이번 사례가 다른 대기업에도 확대되길 희망했다.

또한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은 "장기적인 장애인고용확대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장애인에 대한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며, 장애인고용에 대한 적극적 실천을 약속하였다.

삼성전자는 '94년 장애인 전용근로시설인 무궁화전자 설립 및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복지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 왔고, 금번 채용을 시작으로 장애인에 대한 직접고용 방향으로 회사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례는 그간 장애인고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대기업이 '맞춤훈련'이라는 방식을 통해 대규모 장애인고용에 직접 나선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파급효과가 크다 하겠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30개 대기업이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이후 채용 시 가산점 부여, 구분채용방식 채택 등 장애인 고용확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협약 이후 600여명의 장애인들이 대기업에 채용되는 등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이 장애인고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에 대한 직무분석·취업알선·맞춤훈련·고용관리비용지원·고용환경개선자금지원·보조공학기기지원 등을 통해 자발적인 장애인고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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