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08 아르바이트 달력
미리 보는 2008 아르바이트 달력
  • 김상준
  • 승인 2007.12.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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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힘'이란 말은 일자리 구하기가 취업만큼이나 어려워진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내 입맛에 맞춰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 응하고, 적절한 채용공고를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은 특정 시즌이 되면 인기가 높아지는 아르바이트를 따로 모아 2008년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발표했다.

○ 1월= 새해 첫 '시즌 알바'는 설 단기 아르바이트.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택배 회사 등 유통?물류 아르바이트가 쏟아진다. 주요 직무는 생산, 판매, 판촉, 포장, 물류, 배달 등. 그 외에 성수기를 맞은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에서는 주문 접수와 고객상담을 맡은 인바운드 상담원이나 사이트 콘텐츠 등록과 사이트 관리를 맡을 아르바이트생도 모집한다. 설 연휴 3주전인 1월 둘째 주부터 알바채용에 돌입, 설 연휴를 전후로 약 2∼3주간 근무하는 단기 알바. 급여는 보통 일당 4∼5만원 선에서 주어진다.

○ 2월= 밸런타인데이와 주요 학교의 졸업식이 연달아 있기 때문에 판매 아르바이트가 넘친다. 주요 팬시점과 백화점, 제과업체 등에서 초콜릿이나 사탕바구니,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팔거나 판매를 보조한다.

○ 3월= 방학 동안 일하던 알바생들이 개강과 함께 학교로 돌아가면서 알바생 충원이 급증하는 시기. 때문에 쏠쏠하고 괜찮은 알바 자리가 대거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이르면 2월 중순부터 알바생 채용이 이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좀 이르다 싶게 아르바이트 정보를 섭렵해두는 게 좋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아르바이트가 대거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모집 분야는 정책 결정과 여론 수렴을 위한 전화상담원 및 설문조사원, 공정선거를 위한 부정선거감시단, 후보의 선거로고송 녹음, 기타 유세 지원과 각 정당 및 후보사무실 사무보조, 투표소 설치 및 철거 등이 있다. 급여는 일당 3∼4만원 수준.

○ 4∼5월= 본격적인 봄 시즌 알바 구인이 한창인 달. 결혼시즌을 맞아 신부 도우미(시급 5∼6천원),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일당 5만원 내외), 기타 예식장 도우미(시급 5천원)의 구인이 이어진다. 또 이사철을 맞아 이사, 택배 등 물류알바 수요도 증가한다. 가족단위 나들이가 이어지면서 주요 전시장과 박람회장, 놀이공원의 현장 스태프이나 학교와 학원, 유치원의 소풍 인솔 교사도 모집한다.

가정의 달이라 부르는 5월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판매, 판촉, 이벤트 도우미 채용이 두드러진다.

○ 6월= 6월의 가장 중요한 알바 이슈는 바로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뤄지는 대학생 관공서 알바. 6월 초순부터 약 2주일 동안 전국 주요 시군구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공서 알바 채용에 나선다. 서울시에서만 2천여명 이상, 각 시군구에서 10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지만 수십대일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인기 알바다. 주 5일 근무제로 근무하며 일당 3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는다.

○ 7∼8월= 주요 리조트와 수영장, 해수욕장에서 피서도 즐기고 돈도 버는 이색알바로 각광받는 여름 시즌 알바가 이루어진다. 수상스키 등 주요 레포츠 강사, 수상 안전 요원, 주요 리조트 현장 스태프 등 다양한 직무의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된다. 급여는 월 100만원 안팎이 주어진다. 기타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음식점과 호프, 주점 등에서는 배달/서빙 아르바이트 구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9월= 3월과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대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하면서 대규모 알바생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 미처 구하지 못했던 황금 알바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주요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원하는 직무별 이력서를 따로 작성해두어 그때그때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만약 학기 중 아르바이트가 부담스럽다면 9월 15일 추석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채용하는 추석 단기 알바에 도전해보자. 2∼3주간 단기 근무하면서 직무에 따라 적게는 3만원 많게는 5∼6만원의 일당을 챙길 수 있다.

○ 10∼11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이 겨울 알바의 꽃, 스키 알바를 구하는 최적의 시기이니 이색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시기다. 전국의 스키 리조트와 펜션, 장비 렌탈 업체 등에서는 스키강사, 구조 요원, 안전관리, 제설 등 스키장 관리 업무와 기타 객실, 식음 조리, 부대영업 등 리조트 운영 업무를 담당할 알바생들을 채용한다. 월 100만원 내외의 급여와 함께 숙식이 제공되는 한편 휴무를 이용해 무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레포츠를 즐기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 12월= 12월 첫주에는 대학생 관공서 알바 채용이, 중순부터는 성탄절, 연말연시 알바가 모집된다. 이 시기 알바는 판매 판촉이 주를 이루지만 산타알바, 프로포즈 도우미, 눈꽃축제 행사 스태프 등의 이색 알바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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