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정 IT기업, 카자흐 진출 확정
우리나라 우정 IT기업, 카자흐 진출 확정
  • 임은영
  • 승인 2008.05.15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에 동행중인 SI기업 SK C&C가 지난 3월 국제입찰로 진행한 카자흐스탄 우정공사(KazPost)의 자국 우정현대화 프로젝트 중 1차 사업인 우편물류 e-Logistics 구축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우정공사는 2011년까지 총 5천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우정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1차 사업으로 지리정보(GIS)기반 상황관제시스템, 운송관리시스템, 종추적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557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우편물류 e-Logistics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SK C&C의 이번 사업자 선정은 기존의 중소기업, 단말기 중심의 수출에서 SI 기업과 중소 업체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선단형 수출’ 형태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확대 예정인 2차, 3차 현대화사업에서도 우리나라 우정IT 기업의 참여를 점차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 체결로 우정현대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나라들에 우리나라 우정 IT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우정 IT 기업이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SI 기업과 함께 ‘우정IT 수출촉진단’을 꾸려 카자흐스탄(2006년 11월)과 몽골(2007년 3월) 등에 파견해 우정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우정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2006년 7월 방한한 전산전문가 등 3명의 연수단에게 한국의 첨단 우정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켰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카자흐스탄 우정공사의 요청에 의해 우정현대화 컨설팅 전문가 2명을 현지에 파견, 우정현대화 컨설팅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2007년 3월 우리나라를 찾은 몰다갈리예프(Moldagaliyev) 카자흐스탄 우정총재에게 한국의 첨단 우정시스템과 주요 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우정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도입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달 초 정경원 본부장을 비롯한 수출촉진지원 관계자들이 카자흐스탄을 직접 방문, 우리나라 기업이 우정현대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몽골-카자흐스탄 우정 CEO 전략회의’에서 첨단화와 자동화를 구축한 한국 우정 IT를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우정 기업의 해외 수출지원을 위해 2006년 3월 ‘수출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산·연·관이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회 개최와 국제무대 우정IT 홍보활동 전개, 수출촉진단 해외 파견 등 다양한 우정IT 수출지원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카자흐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과 우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출기반을 마련, 2006년 757억 원, 2007년 1,220억 원의 우편장비 및 우정시스템을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우정사업 현대화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인 SK C&C가 진출한 것은 한국 우정IT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면서 “앞으로 국내 우정IT 업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우정현대화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