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6 : 용인지역 아웃소싱동향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6 : 용인지역 아웃소싱동향
  • 이효상
  • 승인 2010.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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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 청소, 시설관리등이 주축, 제조, 물류, 유통분야등은 미미한 수준
- APT 단지, 관공서, 학교, 연구소, 골프장 아웃소싱 분야는 개척여지 있어

용인시는 인구가 급증하는 도·농 복합도시이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선진교육·문화도시이다. 또 수도권 남부의 중심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이 편리한 요충지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 ~ 서울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IC 및 JCT가 6개소, 17번 국도, 42번 국도, 43번 국도, 45번 국도가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86만명 정도 이지만 빠르게 발달하고 있어, 머지않아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용인시는 타 지역보다 산·학·연시설이 고루 분포 하고 있는데, 기업체 1,555개, 대학교 10개교, 연구소 103개소, 연수원 32개소가 있다.
또한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ㆍ위락시설 집중지역으로 한국민속촌(연간 200만명 방문), 에버랜드(연간 1,000만명 방문), 골프장(26개소), 스키장(1개소), 박물관 및 미술관(15개소), 휴양콘도미니엄(5개소)등이 있다.

제일약품(주), 일양약품(주), 서울우유협동조합제2공장, 삼성전자(주), 삼성엘이디(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주), 롯데후레쉬델리카(주), 롯데쇼핑(주), (주)조선호텔, (주)아모레퍼시픽스킨케어사업장, (주)두산, (주)대우일렉트로닉스용인공장, (주)녹십자, (주)경방등이 용인시에 입주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다.

용인시는 지리적 위치, 산업적 기반, 발전가능성등 각종 비교지표에서 타 도시에 비교해 우월한 편인데도 아웃소싱 산업은 거의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에 소재한 아웃소싱기업수는 10개 남짓으로, 이나마 100명 미만의 업체가 다수고 300명 이상의 기업은 (주)코리아시큐넷과 에스텍, 캡스텍 지점 정도이다.

아웃소싱분야도 제한적이어서 경비, 청소, 시설관리등이 주축이고 제조도급, 물류, 유통등은 아주 미미한 정도이다. 이렇게 전통적인 HR아웃소싱분야를 제외한 분야들에 아웃소싱이 활성화 되지 못한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조 아웃소싱의 경우는 관내 1500여개 산업체들 중 아웃소싱 수요가 많은 대규모 공장이 적고, 그나마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다는 점과, 제조업체들이 집단화 되어 있는 산업단지가 없는 것이 주 요인으로 보여진다. 물류 아웃소싱 분야의 경우는 높은 지가(地價)로 인해 물류센터들이 타지역으로 많이 이전하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 아웃소싱의 경우도 주변 도시인 수원, 분당 상권에 가깝다 보니 대형유통점 입점이 적어 수요 자체가 적은 편이다. 그 외 콜센터, 파견업, IT분야 아웃소싱등도 거의 발달하고 있지 못한데 이는 용인시가 베드타운 성격이 강하고 산·학·연시설, 관광ㆍ위락시설등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반면에 타지역에 비해 APT 단지가 많고, 관공서, 초·중·고·대학교, 연구소등이 많아 미화, 경비, 방역, 시설관리등의 아웃소싱 수요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계약 건수당 계약인원이 소수여서 대부분 업체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전에 사업을 포기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성업중인 회사는 소수에 불과한 편이다. 인력수급은 타 지역에 비해 잘 되는 편이긴 하지만, 최근 빠른 도시개발로 부동산 부자들이 많아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제조업의 경우 타지역에서 인력을 수급하거나, 중국등 외국인력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인력수급에는 지역내 직업소개소를 주로 활용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체적인 일자리가 부족한 용인시의 특징 중 하나로 보여진다.

용인시의 아웃소싱 향후 전망은 제조업의 경우 현재 조성되고 있는 남동공단 입주가 이루어지면 다소 활성화 될 전망이고, 일부 시험 운행중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분당, 수원등과 연계하여 타분야 아웃소싱도 다소 활성화 될 듯 하다.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골프장 아웃소싱의 경우도 타지역에 비해 골프장이 집중되어 있어 개척의 여지가 많은 분야이다.
하지만, 지가(地價)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물류 아웃소싱, B2B 중심인 IT아웃소싱등의 발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용인시에 진출하고자 하는 아웃소싱기업이나 창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리한 시간 싸움을 우선 이겨내야 할 듯 하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계약규모가 적고, 입찰을 기반으로 오더를 수주해야 하는 APT 단지, 관공서, 학교, 연구소등이 주 영업 대상이기 때문이다. 부연설명하면 입찰의 특성은 실적과 지역연고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규진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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