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6개 사업장 복수노조 설립
광주·전남 16개 사업장 복수노조 설립
  • 강석균
  • 승인 2011.07.19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 광주·전남 사업장의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광주·전남 사업장 가운데 16곳이 복수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기존 한국노총 산하 노조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출범한 금호고속은 제3의 노조(한국노총 산하)가 설립을 알렸다고 노동청은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택시회사인 세영운수는 두 번째, 세 번째 노조가 잇따라 설립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붕 세 가족'이 된 이들 3개 사업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조가 나란히 활동하거나 같은 상급단체에 소속되고도 직군별로 조합원들이 나뉘어 노조 간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영암 보워터 코리아, 전남대 청소용역, 대한석탄공사 화순영업소 등 나머지 13개 사업장에서는 두 번째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복수노조가 들어선 사업장 가운데는 택시, 버스 등 운수회사가 많다.

노동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ㆍ북, 제주 지역에서 복수노조 설립을 신고한 28개 사업장 가운데 60.7%인 17곳이 운수회사"라며 "복수노조 설립을 준비한 사업장 상당수가 신고를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운수회사를 중심으로 설립 신고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