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中企 경쟁력 강화해야
동반성장, 中企 경쟁력 강화해야
  • 박규찬
  • 승인 2011.07.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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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간제, 파견직 채용 규제 완화해야"
“동반성장을 두고 갈등이 조장되어서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은 협력업체가 강해야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적정납품가격의 보장, 기술, 자금, 해외 동반진출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대해 무리한 요구나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잘못된 관행이 아직 있다면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갑을간의 거래문화 개선에 대기업이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정부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지향하고 있는 바, 기술과 경영혁신을 통해 우수중소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력기업에는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10년, 우리기업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손경식 회장은 “감세정책 유지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며 감세정책의 당위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2012년 예정인 법인세 인하는 예정대로 시행하고 금년 연말까지 유지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상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 가업상속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세로 인한 세수감소 지적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여 세수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이슈로 변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파견직 규제 완화돼야”

최근 정치이슈로 변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규제완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비정규직 채용을 규제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든다”며 “기간제나 파견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노동계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노조법 재개정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타임오프제도와 복수노조가 노사관계 선진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파업건수가 현저히 줄었고 분규현장에서도 정부가 법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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