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부산시 시니어인턴 30명과 정식계약 체결
CJ GLS, 부산시 시니어인턴 30명과 정식계약 체결
  • 이효상
  • 승인 2011.07.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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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부산시는 시니어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택배배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어르신 30명이 전문 택배업체인 ‘CJ GLS’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직장인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지정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범어 부산기장시니어클럽(관장 변재우, 이하 ‘기장시니어클럽’)’은 올해 4월 ‘CJ GLS 부산동래지점 해운대대리점(소장 차정권, 이하 ‘CJ GLS 해운대점’)’과 협약을 맺고 택배배송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80여 명의 시니어인턴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젊은이에 못지않은 책임감과 성실함, 서비스 정신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30명이 1차로 장기 근로계약(1년)을 체결하게 되었다. 향후,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나머지 어르신들에 대한 근로계약도 단계적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 25일 오전 11시 CJ GLS 송정물류터미널에서 어르신 30명이 CJ GLS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기장시니어클럽, CJ GLS 등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당당한 새 출발을 축하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가 일자리전담기관의 사업 선정, 참여 어르신들의 노력 그리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이루어진 결실로 판단하고 있다. 기장시니어클럽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해운대 지역의 특성과, CJ GLS가 메이저급 택배업체로서, 주로 20㎏ 이하의 물품을 배송한다는 점을 감안해 CJ GLS 해운대점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인턴 프로그램 참여자 선정 시 200여 신청자에 대한 개별면접을 통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참여자를 선발했으며, 선발자를 대상으로 고객서비스교육, 택배배송에 필요한 직무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거기에 어르신들의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 자세가 더해져 이번에 정식 근로계약 체결을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CJ GLS 해운대점 차정권 소장은 “택배 업무는 서비스 업종으로 보람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이지만, 젊은이들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수급의 부담을 덜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적극 제공해 어르신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채용된 어르신들은 주로 60세 중반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6일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4시간) 근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전담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번 실버 택배배송원 외에도 ‘시니어호텔리어’ ‘실버모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일자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CJ GLS와의 장기근로 계약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노인일자리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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