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 5곳 모두 복수노조 설립
발전회사 5곳 모두 복수노조 설립
  • 강석균
  • 승인 2011.07.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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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ㆍ임금인상 등 실리주의 노조 추구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에 이어 한국중부발전이 기업별 노조를 설립하면서 민주노총 산하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에 속한 5개 발전회사들이 모두 복수노조를 설립했다.

발전 5개사 노무 주관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가칭)이 지난 25일 노조 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이 개별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한국동서발전은 작년 12월 개별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5개 발전회사는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된 이후 민주노총 산하 발전노조와 하나의 단체협약을 맺는 1노(勞)5사(社) 체제로 운영됐지만, 모든 발전회사에 기업별 노조가 설립돼 이런 교섭구도가 사실상 붕괴됐다.

동서발전은 이미 작년 설립된 개별 노조인 한국동서발전노동조합이 지난달 사측과 임단협을 체결했다.

발전회사의 기업별 노조들은 "정치투쟁 일변도의 발전노조에서 벗어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실리주의적 노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중부발전노동조합은 출범 선언문에서 "발전노조는 소수 활동가의 기득권 쟁탈을 위한 보여주기식 투쟁으로 조합원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며 "발전노조를 탈퇴해 고용안정, 임금인상, 복지증진, 처우개선,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실리주의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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