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10곳중 8곳 고용확대 계획
국내기업 10곳중 8곳 고용확대 계획
  • 김연균
  • 승인 2015.0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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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고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6일 '2015년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달 매출액 기준 국내 10개 업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8%가 올해 신규 고용을 '1∼5% 확대'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6∼10% 확대하겠다는 대답도 16.2%에 달해 약 77.0%가 2015년 신규 고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 계획이 없는 경우는 10.8%,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2.3% 였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1∼10% 확대' 의견이 35.1%로 가장 많았다. '11∼19% 확대'(5.4%), '20% 이상 확대'(8.1%)를 더하면 모두 약 48.6%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6.8%는 올해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로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기업경쟁력 강화'(35.1%), '비상경영체제 유지'(13.0%), '매출 증대'(2.6%), 'M&A 등 신사업 진출'(2.6%)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은 33.8%, 지난해보다 축소하겠다는 답은 17.6%였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62.7%가 지난해보다 상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경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66.2%로 가장 많았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으로 31.6%가 '2016년 상반기'를 꼽았으며 '2016년 하반기'는 27.6%, '2017년 이후'도 18.4%가 응답한 반면 올해 안에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은 20.3%에 그쳤다.

기업 자금 사정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9.7%로 다수였다. 내수시장 규모 역시 47.4%가 작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기업 규제를 개선했는지에 대해선 72.4%가 '보통이다', 1.8%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행되는 배출권거래제가 경영 및 투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1.4%에 달해 많은 기업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희정 위원은 "기업들의 경영 불안심리를 완화하고 투자 의욕을 높이려면 정부가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모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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