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테크놀로지: 문명을 읽는 새로운 코드
[신간안내]테크놀로지: 문명을 읽는 새로운 코드
  • 이준영
  • 승인 2016.07.1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소싱타임스]


테크놀로지: 문명을 읽는 새로운 코드


“우리가 도구를 만들면, 그 다음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


최신의 테크놀로지를 집약한 물품은 무엇일까? 지난 10년 동안 등장한 가장 중요한 혁신은 스마트폰일 것이다. 유용하고 인기 있는 이 발명품은 2012년에 이미 전 세계에서 10억 대 이상이 팔렸으며, 2020년이 되면 지구인 3명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놀라운 건, 스마트폰을 대중화시킨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20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오늘날 테크놀로지의 혁신은 놀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파급력 또한 막강하다. 캐나다의 문화비평가 마샬 맥루한의 “우리가 도구를 만들면, 다음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비단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50만 년 전, 인류가 최초의 도구인 조약돌을 사용한 때부터 기술과 도구는 인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문명의 흥망성쇠를 좌우했으며,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다니엘 R. 헤드릭은 ‘테크놀로지’라는 색다른 코드로 인류의 문명사를 조망한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먼 옛날에도 유용한 기술과 도구는 신속하게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 로마제국은 말(馬)을 길들이고 철기를 제련하며 거대한 제국을 세웠지만, 이 기술은 주변의 유목민과 전사들에게도 퍼져나가 로마를 괴롭힐 무기를 제공했다. 이러한 일은 20세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1945년 핵폭탄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국의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다른 나라가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1949년에 소비에트 연방이 자체 개발한 원자폭탄을 터트렸고, 곧 여러 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해냈다.

바로 이러한 기술과 도구의 특성 때문에 세계의 패권은 끊임없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을 좌우한 기술과 도구가 어디서 발명되고 어떤 루트로 퍼져나갔는지, 각 나라와 문화권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했는지 살펴보고, 그 결과를 분석한다.

인공지능과 유전공학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또 한 번 우리의 미래를 바꾸려 하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테크놀로지의 시대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다니엘 R. 헤드릭 지음/김영태 옮김/다른세상 출판/02-739-878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