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파견법 반드시 관철하겠다"…뿌리산업 현장간담회
與 "파견법 반드시 관철하겠다"…뿌리산업 현장간담회
  • 이준영
  • 승인 2016.07.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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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의 국회 통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

정 원내대표와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구의 금속 표면처리 전문업체 '제이미크론'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오늘은 들으러 왔다"면서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해주면 당과 정부, 경기도가 해결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내대표는 "파견법은 제이미크론과 같은 뿌리산업 기업과 근로자에게 고루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법안"이라며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4법, 특히 파견법은 의지를 갖고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대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사가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텐데, 급격히 변하는 기업환경에 맞게 새누리당과 정부가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고용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에 대해 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정책을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집권여당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소통'도 확대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 문진국·임이자·신보라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 경기도 안산이 지역구인 박순자·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이미크론 측에서는 황재익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규직 근로자, 파견 근로자가 함께 자리해 뿌리산업이 겪는 인력난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측 관계자들도 회사를 같이 둘러보고 간담회 초반에 자리에 함께 앉았으나, 비공개로 전환하고 나서는 기탄없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사회를 맡은 하 의원이 정부측 인사를 모두 내보냈다.

정부는 지난 19대 국회에 뿌리산업의 파견을 허용한 내용 등을 담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제출했으나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1호 당론 법안'으로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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