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항공혁신도시’통해 8만5,000개 일자리 만든다
인천시, ‘항공혁신도시’통해 8만5,000개 일자리 만든다
  • 강석균
  • 승인 2016.09.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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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인천시가 오는 2020년까지 항공산업 경쟁력을 키워 8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항공혁신도시’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및 추진과제’(2016~2020년)를 확정하고 내년에 3억원을 들여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의 항공산업 정책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항공산업 경쟁력을 키워 8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16~2020년 5년간 항공산업 단지 조성에 591억원, 신사업 발굴·육성 1,344억원 등 모두 1,93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백령도 신공항 건설에 790억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에 587억원, 무인항공기 산업 활성화에 554억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경제자유구역, 원도심을 아우르는 ‘항공혁신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항공부품 기업 100개 육성을 포함해 8만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항공정비(MRO)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령도 신공항 건설과 드론 시험·인증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MRO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MRO 단지가 조성되고 투자 유치가 이뤄져야 관련 기업의 경쟁력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의 MRO 산업은 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초 지역 균형 발전을 이유로 MRO 육성 계획에서 인천을 배제한 상태다. 시는 ‘자체 추진’ 의사를 밝히며 해외 항공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MRO는 항공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 산업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와 정부 설득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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