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표본사업체 3만1208곳을 대상으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한 결과,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조사대상 사업장의 채용계획 인원은 3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3.0%) 늘었다.
그러나 전체 채용계획 인원의 90.2%가 300인 미만 사업체(27만5000명)이며, 300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3만명에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감율도 300인 미만은 4.5% 증가한데 반해 300인 이상은 8.8%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경영 ·회계 ·사무 관련직(3만6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1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8000명), 환경 ·인쇄 ·목재 ·가구 ·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2000명), 도·소매업(3만명), 운수업(2만8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8000명) 순이었다.
올해 3분기 기업 구인 인원은 70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00명(1.4%) 늘었고, 채용인원은 61만4000명으로 3000명(0.5%) 증가했다.
사업체가 구인 활동을 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인원은 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00명)이 늘었고, 미충원율 역시 1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높아졌다.
10월 기준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만4000명) 증가한 28만3000명이나 됐고, 인력 부족률은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p 상승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대기업의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며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구직자 기피 등으로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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