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내 1호 '근로자이사' 임명
서울시,국내 1호 '근로자이사' 임명
  • 김민수
  • 승인 2017.0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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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국내 1호 '근로자이사'가 나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일 시장집무실에서 서울연구원 배준식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을 서울연구원 근로자이사로 임명했다. 비상임이사로 임기는 3년이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다. 관련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13개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로써 시가 작년 5월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의회 의결로 '서울특별시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16.9.29. 공포)를 제정하면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근로자이사제'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OECD 28개국 중 18개국에서 도입,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최초다.

서울연구원은 작년 10월~11월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제·개정하고 근로자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다. 동료 직원 30명의 추천을 받은 배준식, 김선웅 2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며, 12월12일 진행된 직원투표 결과 53.4%(125명)의 지지를 받은 배준식 후보가 1위, 김선웅 후보는 109명의 지지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80.4%(291명 중 234명 참여)였다. 투표는 상시근로자 291명을 대상으로 직접, 비밀,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서울연구원은 12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배준식, 김선웅 2명을 서울시에 근로자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직원투표에서 1위를 한 배준식 후보가 최종적으로 근로자이사로 결정했다.

한편, 의무도입기관 13개사 가운데 서울연구원과 양공사 통합을 추진 중인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사는 이달 중 근로자이사 임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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