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DESIGN YOUR LIFE
[신간 안내]DESIGN YOUR LIFE
  • 김연균
  • 승인 2017.01.1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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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 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한번뿐인 인생,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라!


스탠퍼드 대학교 디자인스쿨의 인생 디자인 프로젝트


‘내가 어쩌다 이 길을 선택했을까’ ‘대체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되돌리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고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스탠포드 디자인스쿨의 가장 인기 있는 강의를 이끈 빌 버넷과 데이브 에번스 교수가 실리콘밸리 혁신의 비밀인 ‘디자인 사고법’을 통해 만족스러운 삶과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 졸업 후 30~40곳에 지원서 제출하여 덜컥 합격한 곳에 자신의 인생을 바친다. 매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업무에 시달리면서 야근을 하고 퇴근길 지하철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지만, 이내 전공이 아까워서, 혹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아까워서 ‘세상에 운이 나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체념한다.
그러나 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 하면서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두 저자는 인생의 모호하고 난해한 질문들의 답을 찾고, 삶의 중요한 순간에 마주하는 결정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든 것처럼, 페라리가 잘 빠진 스포츠카를 만든 것처럼, 인생도 훌륭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바로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을 다른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말도 안 되는 시도와 실패의 과정을 반복하는 디자인 사고를 삶의 다양한 선택과 문제해결에 적용한다면, “하나뿐인 내 인생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가장 인기 있는 강의가 알려주는

꿈의 인생, 꿈의 일자리를 디자인하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



이 책은 여섯 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이틀 밤에 걸쳐 진행한 스탠퍼드 디자인스쿨의 ‘인생 디자인’ 세미나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수업에 몰입한 나머지, 강의가 끝난 후에도 떠나기를 거부했고 결국 강의실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서야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 이후 학생들의 끈질긴 요청 끝에 정식 강의로 개설되어, 지금까지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했다.

이 강의는 미국 대학생들의 강의평가 사이트(courserank.com)에서 평점 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경영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에 선정되었다. 스탠퍼드 공과대학 학장이 “나도 그 수업을 들을 수 있을까요? 학장에서 물러난 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몇 년 전부터 구글을 포함한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인생 디자인에 관한 워크숍을 열고 있는 두 저자는 잘 디자인된 인생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사고방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사고방식으로 무장할 때 원하는 삶은 물론이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1) 호기심을 가져라: 호기심은 우리 뇌가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해주는 연료다. 따라서 호기심은 인생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사고방식이다.

2) 시도하라: 책상머리에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말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해결책을 찾아라.

3) 문제를 재구성하라: 우리의 생각을 억압하고 선택을 제한하는 편견이 아주 많다. 한 걸음 물러나서 편견을 점검하고 새로운 해결책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4) 인생 디자인이 과정임을 이해하라: 인생 디자인에는 끝이 없다. 결과보다는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돌발적인 상황에 마주하더라도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5) 도움을 요청하라. 디자인은 협력의 과정이고, 최상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도움을 요청하되, 반드시 옳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디자인 사고법으로 인생의 수렁에서 탈출하라!

원형을 만들어라, 나만의 오디세이 인생 계획을 수립하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메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거나, 하나의 선택에 집착하여 다른 선택지를 보지 못하기도 하고, 혹은 해결책을 알아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등 인생 디자인 과정에서 수렁에 빠진다.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인생 디자인 접근법의 중심에는 디자인 사고의 핵심인 ‘원형 만들기’가 있다. 인생의 문제에 관해서는 신뢰할만한 데이터의 양이 매우 적다. 따라서 원형 만들기는 미지의 세상에 무턱대고 뛰어들지 않고, 미래의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시험해보고 실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경력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면 관심 있는 일을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그를 하루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거나, 혹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접 그 일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되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형을 만들면 그만이다. 두 저자는 이처럼 실제 스탠퍼드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성공적으로 원형 인터뷰 및 원형 경험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인생 디자인의 화룡점정은 ‘오디세이 계획’이다. 두 저자는 사람들이 나이, 교육수준, 경력과 관계없이 인생 디자인 과정에서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순간은 바로 ‘인생 계획을 제대로 세우기만 하면 그 계획에 따라 삶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할 때라고 지적한다. 인생은 단 하나의 최선의 삶을 알아내어 사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다양한 계획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음 단계까지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저자들이 제안하는 오디세이 계획 훈련은 여러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이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향후 5년의 세 가지 인생 시나리오를 상상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디세이 계획은 미래 가능성들의 밑그림이다. 이 밑그림들은 원형을 만들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선택할 때 유익하다.

《디자인 유어 라이프》는 오디세이 계획 뿐 아니라,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건강․사랑․놀이․일 계기판, 자신이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행복일기’,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마인드 맵 등 독자가 직접 인생 디자인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는 다양한 견본 양식을 본문 안에 제공한다.

이 책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고 싶은 직장인, 퇴직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력 중반의 장년층까지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닌 인생 전반을 조망하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혁신을 이끈 디자인 사고를 개인의 인생 설계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막연하고 감성적인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자신의 현실을 깨닫는데서 출발하여 인생 디자인에 걸림돌이 되는 잘못된 믿음들을 하나하나 타파하고 원하는 경력과 삶을 거머쥘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과 훈련법을 제공한다.

잘 디자인된 인생은 끊임없이 창조하고 변화하며 진화하는 과정임을 인식한다면, 개인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고 직업이 무엇인지 나이가 얼마인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놀라운 기술과 제품이 탄생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력과 인생을 재창조할 수 있다.


빌 버넷, 데이브 에번스 지음 /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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